"초대형 플랫폼 규제 풀어달라"…아마존, '대형 플랫폼 규제' EU법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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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빅테크·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 유럽연합(EU)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룩셈부르크 EU 일반법원에 디지털서비스법(DSA·Digital Services Act)에 따른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Very Large Online Platform)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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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가장 큰 소매업자들은 초대형 플랫폼 지정 안돼"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아마존이 빅테크·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 유럽연합(EU)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룩셈부르크 EU 일반법원에 디지털서비스법(DSA·Digital Services Act)에 따른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Very Large Online Platform)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아마존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EU 국가들에서 가장 큰 소매업자가 아니다"라면서 "각 유럽 국가에서 가장 큰 소매업자들은 VLOP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VLOP 지정이 EU 내 다른 대형 소매업체가 아닌 아마존에만 적용된다면, 아마존은 부당하게 선별돼, EU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엄청난 행정적 의무를 이행하도록 강요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VLOP에는 미국의 다른 거대 기술기업인 구글, 메타, 애플, 트위터 등을 포함해 총 19개사가 지정됐다.
DSA에 따른 해당 기업들에 대한 EU의 감독은 다음달 25일부터 시작된다. DSA는 혐오 표현과 유해 콘텐츠의 유통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률이다.
EU를 상대로 DSA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미국 기업들 가운데 아마존이 처음이다.
앞서 유럽 최대 온라인 패션 소매업체로 꼽히는 독일의 잘란도(Zalando)는 EU가 자사를 부당하게 VLOP로 분류했다며 지난달 룩셈부르크 EU 일반법원에 소를 제기한 바 있다.
FT는 아마존의 움직임을 나머지 VLOP 기업들이 바짝 뒤따를 것이라면서, 잘란도의 사례 이후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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