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 파업 돌입...정권 퇴진요구로 '정치파업'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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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핵심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전국동시다발 총파업에 참여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를 위해 오후 3시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 집결, 전국동시다발 파업대회와 대행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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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역 광장 금속노조 파업대회와 대행진 참여
울산지역 금속노조 각 지회, 건설노조, 화섬식품노조 등 집결
현대자동차의 노동조합은 5년만에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파업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조합원 4만4000명가량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조합원들은 집행부 지침에 따라 12일 오전조(1직)와 오후조(2직) 모두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에 참여했다.
울산공장의 경우 오전조 조합원들은 오후 3시 30분인 퇴근 시각보다 2시간 먼저 일손을 놓고 귀가하거나 오후 2시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했다.
오후 출근조 역시 퇴근 시각인 오전 0시 10분보다 2시간 이른 오후 10시 10분에 일터를 떠난다.
전날 쟁위 행위 여부를 묻는 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95.94%라는 압도적인 찬성을 이끌어 낸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도 이날 오후 2시~5시 모든 조합원이 3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중공업 지부는 주 69시간제 노동시간 개악, 중대재해 처벌법 퇴보, 에너지 비용 폭등, 부자 감세, 서민 증세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노동환경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는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노동자·민중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라며 "노동자를 아예 적으로 규정하는 정부를 더는 참을 수 없다"라고 파업 이유를 밝혔다.
이날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총파업에는 금속노조 울산지부 산하 35개 지회 조합원과 건설노조,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진보 성향 정당 등에서도 동참해 약 2~3만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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