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국 자녀 소송 취하, 총선 출마 강행 신호…수도권 험지 승부수"

박태훈 선임기자 2023. 7. 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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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과 아들이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한 소송과 학위를 각각 취하하거나 반납한 일이 예사롭지 않다며 22대 총선 출마 강행 신호로 해석했다.

이 전 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 전 장관 자녀들과 관련된 소송 취하 이야기를 듣고 느끼는 건 '총선 출마를 감행하겠구나'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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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3월 28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승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과 아들이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한 소송과 학위를 각각 취하하거나 반납한 일이 예사롭지 않다며 22대 총선 출마 강행 신호로 해석했다.

이 전 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 전 장관 자녀들과 관련된 소송 취하 이야기를 듣고 느끼는 건 '총선 출마를 감행하겠구나'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최근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32)는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고 아들 조원씨(26)도 연세대에 석사학위를 자진 반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러한 일을 "쟁송이 길어지면서 공교롭게도 출마 시기에 재판 결과가 나와 논쟁화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으로 판단했다.

출마할 경우 조 전 장관 행선지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고향인 부산에 나가긴 어렵고 민주당 강세지역인 호남출마도 어렵다면 수도권에서 명분을 찾아 나와야 할 것"이라며 수도권 출마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 지역구가 서울 강남 외 아마 국민의힘 후보 당선확률이 가장 높은 곳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 중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몇 몇 지역 중 한 곳을 택해 승부를 걸 것으로 점쳤다.

또 "민주당이 조국 전 장관을 공천하면 (조국) 심판론으로, (조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3파전으로 표가 갈릴 것"이라며 이래 저래 조 전 장관이 출마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마 호사가들 말대로 관악은 아니겠지"라며 서울 관악구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정치입문 초기 이런 저런 조언을 했던 신평 변호사는 "정부 고위직에 있는 분한테서 '조국 교수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고 출마한다면 관악 갑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을 직접 들었다"며 조국 관악 출마설을 퍼뜨린 바 있다.

정치권에선 조 전 장관이 2022년 3월 관악구 봉천동으로 주소지를 이전하자 관악갑 출마 사전 정비단계가 아닌가라는 설이 파다하게 퍼졌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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