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엄지원·박지환 ‘오프닝 2023’, 7가지 무지개빛 이야기 (종합)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7. 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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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2023’ 포스터. 사진ㅣtvN
신인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던 ‘드라마 스테이지’가 새로운 이름 ‘오프닝 2023’으로 돌아왔다.

12일 오후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생중계가 아닌 사전 녹화 행사로, 촬영분을 제작진이 미리 편집한 영상을 중계했다. 행사에는 윤혜렴 감독, 아린, 노영섭 감독, 이순재, 선우용여, 정종범 감독, 엄지원, 박지환, 정다형 감독, 최원영, 정이서, 정세령 감독, 박소이, 조은솔 감독, 배강희 등이 참석했다.

’O‘PENing(오프닝) 2023’은 2017년부터 선보인 tvN ‘드라마 스테이지’의 새로운 이름으로,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연출 윤혜렴, 극본 이충한)(고수, 아린), ‘산책’(연출 노영섭, 극본 천세은)(이순재, 선우용여), ‘여름감기’(연출 정종범, 극본 서현주)(엄지원, 박지환), ‘우리가 못 만나는 이유 1가지’(연출 김동휘, 극본 이가영)(유이, 강상준),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연출 정다형, 극본 박선영)(정이서, 최원영, 신현수), ‘2시 15분’(연출 정세령, 극본 박연옥)(박소이, 기소유), ‘나를 쏘다’(연출 조은솔, 극본 정지현)(배강희, 한수아, 이기택)가 순차공개된다.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윤혜렴 감독은 “작가님께서 전달하고 했던 메시지는 ‘성공한 사람들의 대단한 이야기’보다는 ‘소소한 사람들의 소소한 성장담’이었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재밌게 촬영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열혈 재수생 드림 역을 맡은 아린은 “가장 공감이 됐던 부분은 드림이 한국대를 가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었다. 아이돌 준비나 작품 오디션 당시 느꼈던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산책’의 노영섭 감독은 “‘산책’은 우리 삶에서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산책과 우리 삶을 하나로 봤다. 순재(이순재 분)에게 산책이란 사랑하는 가족의 바탕이 되어주는 것이다. 부양하던 가족들이 떠난 뒤 순재가 혼자 남게 됐을때 한번도 눈길을 주지 않았던 순둥이가 공간에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아내 귀애(선우용여 분)가 돌보던 촌스러운 똥개 순둥이를 산책시켜야 하는 성가신 미션을 수행하는 꼬장꼬장한 독거노인 순재 역을 맡은 이순재는 “주연이다. 이 나이에 주연을 맡기 쉽지 않다”고 말문을 연 뒤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좋은 작품이 나오겠구나 싶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여름감기’ 정종범 감독은 “흑과 백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순정은 여름이라면 느와르는 겨울이다. 두 캐릭터의 감정을 날씨를 통해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요즘 흔히 받아볼 수 없는 대본이다. 이런 작품을 지금 놓치면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뷔 때의 풋풋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대본에 너무 반했다. 주인공을 누가 하는지 궁금했는데 엄지원이 한다고 해서 고민하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 그때부터 열병이 시작됐다”면서 “꼭 좀 봐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정다형 감독은 “단막이 인생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어깨동무 하듯 촬영하자고 결심했다. 엄마를 생각하는 딸, 그때의 엄마나 똑같은 20대다.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따뜻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엄마의 낡은 슈퍼를 지키는 딸 장하구와 엄마 역을 맡은 정이서는 “1인2역을 맡는 것은 정말 큰 도전이었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두 인물이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각 인물의 상황과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2시 15분’ 정세령 감독은 “어른들이 못하는 걸 해내는 용감한 두 아이가 있다. 그 아이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환경에 따라 독립해야 하는 나이가 다르다. 조금 일찍 독립해야 했던 용감한 아이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그려보자했다”면서 “박소이, 기소유 배우의 사랑스러운 부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나를 쏘다’ 조은솔 감독은 “사격 중에서도 소총을 다루고 있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폐쇄적인 스포츠다. 대단한 팀워크나 액티브한 행동이 있지 않다. 실제 선수들이 느끼는 감정을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 실제 작가님이 사격선수 출신이라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꿈과 가족을 지키고 싶어서 승부 조작을 했다가 7년 후 다시 복귀를 꿈꾸는 천재 사격 선수 역을 맡은 배강희는 “‘나를 쏘다’는 꿈을 향해 성장하는 이야기다. 열심히 촬영한 만큼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은 오는 16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첫 방송되며, 그에 앞선 13일 목요일 오후 4시 TVING에서 전편 공개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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