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에 대한 방사능 검사, 2천 건에서 6천 건으로 확대

핵심요약

정부, 민간 검사기관 통해 4천건 추가 검사
특정시기 출하 품목은 출하 1달 전부터 검사 진행
원하는 생산자에게 안전필증 발급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직원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며 '방류로 인한 방사선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정도'라는 내용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 박종민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 양식장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확대된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양식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건수를 현재 계획된 정부 차원의 2천건에, 민간 검사기관을 통한 4천건 이상을 추가해 모두 6천건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산 시기별로 연중 출하되는 양식 수산물 품목은 연중 내내, 특정 시기에 생산이 집중되는 품목은 본격 생산되기 전월부터 출하 전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8~11월에 출하가 집중되는 흰다리새우는 7월부터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시료는 각 지역별로 검사담당기관에서 직접 해당 양식장을 방문해 채취하며, 검사결과는 나오는 즉시 해당 양식장에 통보하고 국민에게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직원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며 '방류로 인한 방사선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정도'라는 내용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 박종민 기자

정부는 이 같은 출하 전 방사능 검사를 통해 각 해역과 수산물의 안전이 확인된 경우, 신청에 따라 해당 해역 생산자에게 안전필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올 상반기 양식 수산물 1153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 수산물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전국에는 약 1만 2천여 개의 양식어업권이 설정돼 있는 가운데 생산 수산물 51개 품종의 98%에 해당되는 15개 품종에 대해 방사능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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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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