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등 백제왕도 6개 유적 연구성과 공유 학술대회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 14일 ‘백제의 왕궁·왕성’ 학술대회 열어

백제 초기 한성백제의 왕성으로 확실시되지만 보존과 개발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서울 풍납토성(사적) 일대 항공사진. 문화재청 제공

백제 왕도의 핵심 유적들에 대한 발굴조사 등 그동안의 학술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연구과제를 짚어보는 학술대회가 14일 열린다.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추진단)은 “백제 왕도 핵심 유적 6곳의 연구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백제의 왕궁·왕성’ 학술대회를 14일 오전 롯데시티호텔 대전(대전시 유성구)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백제의 왕궁·왕성’ 학술대회는 6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서울 풍납토성 연구의 현황과 쟁점’(이보람·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 ‘서울 몽촌토성의 조사 성과와 향후 과제’(이혁희·한성백제박물관)에 이어 ‘공주 공산성 연구의 쟁점과 향후 과제’(이현숙·공주대학교박물관)로 계속된다.

또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연구의 쟁점과 향후 과제’(심상육·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부여 화지산 백제 초석 건물지의 구조와 성격에 대하여’(최병화·백제역사문화연구원)로 부여의 백제 왕도 유적을 살핀뒤 ‘익산 왕궁리 유적 조사·연구의 쟁점과 과제’(송아름·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로 이어진다.

이후 권오영 서울대 교수를 중심으로 성정용(충북대) 김낙중(전북대) 교수 등 전문가들의 토론이 벌어진다.

추진단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학술대회는 2018년부터 개최해온 행사의 하나로 올해는 추진단 출범 6년째를 맞아 그동안의 학술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새로운 연구과제 등을 논의해보는 자리”라며 “학술대회는 현장 참석은 물론 문화재청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