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원, 디아스포라 교류행사 '경계를 너머, 한글문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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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은 LA한국문화원과 함께 오는 13일~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디아스포라 교류행사 '경계를 너머, 한글문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이번 행사는 디아스포라 한글문학이 쌓아 온 성취와 정체성을 자리매김하고 공유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디아스포라 문학 창작의 주체와 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한국문학번역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향성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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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한국문학번역원은 LA한국문화원과 함께 오는 13일~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디아스포라 교류행사 ‘경계를 너머, 한글문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행사는 우리 문학의 한 축인 한인문학으로서 한글문학 창작을 확대하고, 창작 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디아스포라 한글문학 세미나와 워크숍, 디아스포라 문학 좌담회, 우수 문예지 시상 및 조해진 작가와의 만남 등 디아스포라 한글문학의 역사와 현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영어권 지역에서 활동해 온 한글 문예지 21개 단체, 37명의 발행인 또는 편집자들이 처음으로 모여 교류하는 자리다. 지난해 11월 번역원이 창간한 디아스포라 웹진 '너머'와 연계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역량 있는 한글문학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한글로 글쓰기 문화를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LA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오연희 미주한국문인협회장의 진행으로 작가 조해진이 미국 독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현지 문예지 발행인과 국내 문학평론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디아스포라 문학 좌담회를 개최한다.
'단순한 진심', '로기완을 만났다' 등 사회적 타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디아스포라적 글쓰기를 이어온 소설가 조해진은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와 창작 배경, 작품 속에 담긴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이어서 열리는 디아스포라 문학 좌담회에서는 문예지 발행·편집인이 자리해 한글문학 창작 환경과 지역, 세대, 언어를 아우르는 소통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 후, 문학평론가 이형권, 홍용희, 소설가 조해진 등이 연구자와 창작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디아스포라 문학의 범주에 대해 논의하고, 국내 문단과의 협력 및 정책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 한글 문예지 21개 단체가 참가하는 세미나와 워크숍이 개최된다.
김준철 한미문화예술인회장 겸 비영리재단 나무달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는 디아스포라 문학 세미나에서는 홍용희 교수를 비롯해 캐나다한인문인협회 서동석 회장, 이형권 교수 등이 참여한다.
번역원은 이 자리에서 웹진 '너머'를 소개하고 전 세계 한글 창작 공동체의 활동 기반 플랫폼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현지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이번 행사는 디아스포라 한글문학이 쌓아 온 성취와 정체성을 자리매김하고 공유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디아스포라 문학 창작의 주체와 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한국문학번역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향성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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