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대표 교체 임박…구원투수로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본부장 내정

김민석 기자 2023. 7. 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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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한샘 신임 대표로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본부장을 내정했다.

현 김진태 한샘 대표집행임원에게 실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 인사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 최대주주 IMM PE는 김유진 본부장을 한샘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김 본부장은 IMM PE에 복귀해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맡으며 에이블씨엔씨, 제뉴원사이언스 오퍼레이션 작업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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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대표, 실적 부진에 1년 반 만에 물러날 예정
할리스 엑시트 주도 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 한샘도 맡을듯
김유진 한샘 대표 내정자(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본부장)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한샘 신임 대표로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본부장을 내정했다. 현 김진태 한샘 대표집행임원에게 실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 인사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집행임원은 지난해 1월 한샘 대표이사에 취임 후 1년 반 만에 물러나게 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 최대주주 IMM PE는 김유진 본부장을 한샘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IMM PE는 내일(13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논의한다.

대표 교체는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김 대표집행임원은 급격한 업황 악화 속에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속도 내고 디지털 전환(DT)에 승부수를 걸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샘은 지난해 3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서 유가증권시장 상장(2002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57억3700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을 지속했다.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0.8% 감소한 4693억원을 기록했다. 한샘은 2분기에도 70억원대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돼 4분기 연속적자를 앞두고 있다.

구원투수로 나설 김 본부장은 1981년생으로 40대 젊은 여성 CEO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서울대 경영대학원,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을 거쳐 2009년 IMM에 합류했다.

김 본부장은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태림포장 등 거래를 주도했다. 2017년부터 할리스에프앤비 대표이사를 맡아 2020년 KG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이력이 있다.

김 본부장은 IMM PE에 복귀해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맡으며 에이블씨엔씨, 제뉴원사이언스 오퍼레이션 작업을 맡아왔다.

IMM오퍼레이션즈그룹은 포트폴리오 회사의 조직 및 전략적 방향성을 관리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법인이다.

에이블씨엔씨는 2021년 김 대표 대표 취임 후 자회사 사업결합, 고정비 절감, 재고 관리 건전성 개선, 유관 조직 통합 등을 통해 체질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3대 성장전략인 △글로벌 성장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이 각 영역에서 성과를 내며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IMM PE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한샘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며 "다만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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