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1062조…잔액기준 역대 최대, 주담대 7조원 늘며 상승 견인

조형연 2023. 7. 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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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잔액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규제완화에 따른 부동산 투자심리 회복과 아파트 입주 물량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4개월 연속 증가, 가계대출 상승을 견인했다.

6월 은행 주담대는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 확대, 입주 물량 증가, 전세자금대출 증가 전환 등으로 7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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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아파트 단지.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가계대출이 잔액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규제완화에 따른 부동산 투자심리 회복과 아파트 입주 물량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4개월 연속 증가, 가계대출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6월 말 기준 1062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전달 대비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 2조3000억원 늘며 증가세로 돌아선 뒤 5월(4조2000억원)과 6월까지 석 달 연속 증가했다.

특히 6월 가계대출 증가 폭은 2021년 9월 6조4000억원 증가한 이후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 은행 가계대출. [한국은행 제공]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6월 은행 주담대는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 확대, 입주 물량 증가, 전세자금대출 증가 전환 등으로 7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2020년 2월 7조8000억원 증가한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였다.

주담대는 올해 들어 2월 3000억원 반짝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3월(2조3000억원)과 4월(2조8000억원), 5월(4조2000억원), 6월(7조원) 등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은 5월까지 7개월 연속 줄다가 6월 1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6월 1조1000억원 감소, 2021년 11월 5000억원 증가한 이후 19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기타대출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와 여행 등 관련한 자금 수요가 늘어나 감소 폭이 500억원에 그쳤지만, 이러한 계절요인이 소멸되면서 6월 다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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