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비자 배출 탄소만 1억t…‘공기정화 필터’ 협력사로 확대
간접배출 온실가스 1억2472만t 달해
미세먼지·유해가스 제거 신기술 필터
전 계열사·협력사 공장까지 확대 적용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간접적으로 배출한 온실가스(스코프3)는 모두 1억2472만t에 달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에서 스코프1은 기업이 직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뜻하고, 스코프2는 기업이 전기를 구매해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한다.
여기서 추가로 더 확대된 개념인 스코프3은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이다. 공급업체와 고객, 운송, 폐기물 처리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합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 스코프3 기준 배출량(1억2472만t)은 삼성전자 스코프1 기준 배출량의 21배에 달한다. 또 스코프1(597만t)과 스코프2(908만t) 기준 배출량을 합한 것의 8배를 훌쩍 넘는다.
스코프3 항목별로는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단계에서 발생한 온실가스가 1억124만t으로 가장 많았다. 상품 제조 단계에서는 ‘구매상품·서비스’가 1460만t에 달했다. 이 밖에 업스트림 운송·유통(397만t), 자본재(151만t), 판매된 제품의 폐기(121만t), 연료·에너지활동(90만t), 임직원 통근(30만t), 임직원 출장(9만t)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또 신기술이 적용된 자체 개발 재사용 필터를 전 계열사와 협력사 공장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필터는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동시에 제거하고, 간단한 물 세척만으로 최대 2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공기정화 시스템을 구성할 때 재사용이 어려워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교체가 필요했지만, 새 필터 구조는 아산화동과 이산화타이타늄과 같이 방수 특성을 가진 소재가 적용돼 물 세척을 해도 성능이 유지된다. 물 세척을 통해 10회 재사용한다고 가정 시 20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기존 헤파 필터 대비 수명이 최대 40배 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삼성전자 타 사업장으로 점진적으로 한뒤 2030년부터는 계열사와 협력사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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