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철저한 진상 조사로 창원시 2부시장 의혹 밝혀야”

강승우 2023. 7. 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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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여러 의혹이 제기된 조명래 경남 창원시 제2부시장에 대해 "의혹을 명백히 밝혀라"고 촉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12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시장은 조 부시장 직무감찰을 즉각 실시하고, 선관위는 철저한 진상 조사로 의혹을 명백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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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여러 의혹이 제기된 조명래 경남 창원시 제2부시장에 대해 “의혹을 명백히 밝혀라”고 촉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조 부시장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 준비를 위한 사조직을 결성했다는 의혹과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시절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12일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여러 의혹이 제기된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의 사과와 해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강승우 기자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12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시장은 조 부시장 직무감찰을 즉각 실시하고, 선관위는 철저한 진상 조사로 의혹을 명백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홍 시장이 후보자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 부시장도 각종 의혹으로 조사가 시작되는 상황을 개탄하며 창원시의 대외 신뢰도가 훼손되고 추락하고 있어 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100만이 넘는 창원시민의 삶을 챙긴 게 아닌 자신의 입신양명과 사리사욕만을 채운 권력형 비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단은 임명권자의 도의적 책임으로 홍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조 부시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창원시의 청렴도를 추락시키고 행정에 대한 대내외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엄중한 사태”라며 “조 부시장 의혹의 사실 여부를 막론하고 도의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이른 시일 안으로 이와 관련한 입장 표명과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단은 이어 조 부시장에 대한 직무감찰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의원단은 “홍 시장은 조 부시장에 대한 직무감찰을 즉각 실시해 공무원 복무규정과 행동강령 등 제반 규정의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조속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직무감찰 결과 법령과 규정 위반 사실이 확인된다면 성역 없이 엄정한 조치로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단은 △창원시 체육회장 선거 개입 의혹 △총선 대비 사조직 결성 등 선거법 위반 의혹 △금품 수수 의혹 등에 대해 조 부시장이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단은 끝으로 조 부시장의 의혹에 대해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의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공직선거법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해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이와 유사한 기관·단체·조직을 새롭게 설립, 설치할 수 없다”며 “선관위는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실시해 조 부시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 부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본인의 개인적인 일로 인해 창원시정에 미칠 악영향과 반박 시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한 소지가 있어 시간별로 직접 해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자제하기로 했다”며 “필요하다면 향후 직접 해명하거나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본인의 개인 관련 의혹으로 창원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사실관계에 입각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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