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유보통합 시 현직교사 통합 자격 취득 검토"

김정현 기자 2023. 7. 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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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유보통합' 과정에서 현직 교사들에게 통합 자격을 취득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 양성체제 통합은 유보통합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두 부처는 이날 참석한 유치원,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교사 양성과정 통합과 유보통합 모델 마련 시 현장 혼란이 없도록 일관된 기준을 갖고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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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규홍 복지장관과 유치원·어린이집 방문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한양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7.12. chocrystal@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유보통합' 과정에서 현직 교사들에게 통합 자격을 취득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오전 조규홍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과 서울 성동구 한양여대 부속유치원, 한양대 한양어린이집을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유치원을 관할하는 교육부, 어린이집을 맡고 있는 복지부 수장이 유보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이 부총리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의 영유아 보육과 교육 전문성,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격과 양성체제 개편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정적이고 합리적 재정 확보, 투자를 위해 교육부와 복지부, 지방이 협력하고 있다"며 "교사 처우, 근무 여건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 양성체제 통합은 유보통합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유치원 교사가 되려면 3년제 전문대나 4년제 대학 등에 마련된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어린이집 교사는 학과 전공과 상관 없이 개방형 학점이수제를 통해 될 수 있고 고졸도 가능하다.

두 부처는 이날 참석한 유치원,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교사 양성과정 통합과 유보통합 모델 마련 시 현장 혼란이 없도록 일관된 기준을 갖고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개선과 교사 1인당 학생 수 비율 감축이 필요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차별 없이 예산, 학부모 부담금 경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영유아교육·보육통합(유보통합) 추진과 관련, 서울 성동구 한양여대 부속유치원과 한양대 한양 어린이집을 찾아 수업을 참관한 뒤 간담회 하고 있다. 2023.07.12. chocrystal@newsis.com

이날 이 부총리와 조 장관은 어린이집의 관리 체계를 복지부에서 교육부, 시도교육청으로 이양하는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입 모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그동안 (유보통합의) 걸림돌은 아이러니하게도 부처 간의 벽"이라며 "최근에 복지부 장관과 벽을 완전히 허물기로 완벽하게 타결했다. 유보통합이 확실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유보통합은 0~5세 전체 영유아에 대한 보육·교육 통합을 의미하며 영아에 대한 보육·교육 질 개선도 포함한다"며 "복지부에서 기획 중인 영아반 지원 사업 등이 교육부에 순조롭게 이관되도록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특히 연장보육과 같이 부모님들께서 꼭 필요로 하시는 돌봄 시스템은 장점이 충분히 고려되는 방식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모델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달부터 설문조사, 면담, 포럼, 표적집단면접(FGI) 등 현장 교사 의견을 수렴해 자격과 양성체제 개편 시안을 연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당초 지난 1월 발표한 '유보통합 추진 방안' 상의 로드맵 대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기관 모델(안)도 연말까지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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