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분양가 '상승 지속', 10곳 중 3곳 6억원 넘어

연지안 2023. 7.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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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분양한 민간 아파트 10곳 중 3곳은 분양가가 6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승세에도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분양가 상승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가격 수용 폭이 넓어진 데다 추첨제 물량 증가,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이나 가수요의 청약 문턱이 낮아진 영향도 크다"며 "다만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이를 상쇄할만한 매력이 큰 아파트로의 선별청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소득 및 자산 수준이 낮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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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분양가 '상승 지속', 10곳 중 3곳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분양한 민간 아파트 10곳 중 3곳은 분양가가 6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에 공사비가 높아지면서 분양가 상승이 이어진 영향이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6일까지 청약접수가 완료된 전체 민간분양 아파트의 일반공급 물량은 3만3925가구로 이 가운데 6억원 이하가 2만4412가구였다. 이는 전체의 72.0% 비중이다. 이 같은 6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 비중은 분양가상한제 등 고분양가 규제가 시행된 2021년 90.5%를 기록한 후, 2022년 76.8%, 2023년 72.0%로 점차 낮아진 것이다.

고금리, 고물가, 공사비 인상과 함께 연초 전방위적 규제 완화로 사업주체의 가격 책정에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이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6억원을 초과한 가격 구간대의 비중은 커졌다.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민간 아파트 분양물량이 올해 같은 기간 6560가구(19.3%)였고, 9억원 초과 15억원 이하는 2666가구(7.9%)였다. 15억원 초과도 287가구(0.8%)였다.

민간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일반공급 가구 기준)도 상승했따. 2021년에는 1467만원이었지만, 2022년 1729만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1908만원으로 상승했다. 상승액은 분양가 구간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2022년 대비 2023년 평균 분양가 상승폭은 9억원 초과 15억원 이하 277만원(2651만원→2928만원)이고, 15억원 초과가 165만원(2989만원→3154만원)이었다.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162만원(2159만원→2321만원), 6억원 이하는 53만원(1423만원→1476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승세에도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분양가 상승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가격 수용 폭이 넓어진 데다 추첨제 물량 증가,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이나 가수요의 청약 문턱이 낮아진 영향도 크다"며 "다만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이를 상쇄할만한 매력이 큰 아파트로의 선별청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소득 및 자산 수준이 낮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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