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2위’ 스마트폰 핵심소재 기술, 경쟁사에 유출한 50대 기소

김송이 기자 2023. 7. 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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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점유율을 가진 국내 대기업의 스마트폰 핵심 소재 기술을 경쟁업체로 빼돌린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부장검사 정지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 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사 전 품질관리 팀장 B(54)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B씨가 유출한 기술을 부정 사용한 경쟁업체 C사 법인, C사 개발팀장 D씨 등 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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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점유율을 가진 국내 대기업의 스마트폰 핵심 소재 기술을 경쟁업체로 빼돌린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 뉴스1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부장검사 정지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 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사 전 품질관리 팀장 B(54)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B씨가 유출한 기술을 부정 사용한 경쟁업체 C사 법인, C사 개발팀장 D씨 등 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B씨는 A사로부터 희망퇴직 제안을 받자 경쟁사인 C사에 재취업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연성동박적층판(FCCL) 제조·품질관리 관련 기술자료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FCCL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동박을 입힌 회로기판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다.

A사는 연 매출액 1조700억원 규모의 반도체·스마트폰 등 첨단소재 전문 기업으로, FCCL분야에서 지난 2021년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전자기기 부품을 만드는 C사는 올해부터 FCCL을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직원 D씨가 B씨로부터 A사의 FCCL 관리계획서 등을 넘겨받아 직원들과 함께 자사 품질 문서 작성에 부정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 4월 초 A사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받고, 경쟁업체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조사 등을 거쳐 석 달 만에 혐의를 밝혀내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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