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껏 담았어요"…불황에 '대용량 가성비' 상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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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에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찾고 있다.
먹거리 물가가 상승하면서 대용량 제품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낫다는 판단에서다.
풀무원식품은 가성비 트렌드가 재확산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많은 양을 소비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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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기존 상품 3배 2.3ℓ 냉장주스 선봬
GS25, 점보도시락·점보팝콘 등 출시 직후 히트
“불황형 소비 경향 확대로 대용량 상품이 매출 상승 견인”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고금리·고물가에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찾고 있다. 먹거리 물가가 상승하면서 대용량 제품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낫다는 판단에서다.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에서 이 사이즈를 경험한 한국 고객의 꾸준한 요청을 반영해 오는 20일부터 9월30일까지 ‘콜드 브루’,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3종 음료에 한해 테이크 아웃 전용으로 트렌타 사이즈를 판매한다.
풀무원(017810)식품도 대용량 냉장주스 ‘잇츠 프레쉬업’(2.3ℓ)을 지난 6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대형 사이즈인 800㎖의 3배에 달하는 용량으로 온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을만큼 넉넉한 사이즈다. 풀무원식품은 가성비 트렌드가 재확산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많은 양을 소비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기획했다. 풀무원은 잇츠 프레쉬업 대용량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냉장주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hy 대용량 발효유 브랜드 ‘야쿠르트 그랜드’의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야쿠르트 그랜드는 기존 제품의 4배 용량인 280㎖다. 또 hy가 가격 인상없이 용량을 늘린 ‘잇츠온 B.E.L.T 샌드위치’의 판매량은 큰폭으로 증가했다.
오뚜기(007310)는 기존 저칼로리 컵누들 소컵 1개는 다소 부족하고 2개는 부담이 된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 컵누들 소컵보다 중량을 1.6배 늘린 ‘컵누들 큰컵’을 출시했다. 매콤한맛 큰컵은 205㎉, 우동맛 큰컵은 215㎉로 일반 용기면 대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팝콘 상품 대비 6배 큰 특대형 스낵(400g) 넷플릭스 점보팝콘은 출시 직후 새우깡, 포카칩 등 전통 스낵을 제치고 스낵부문 매출 1위에 등극했다.
GS리테일(007070) 관계자는 “불황형 소비 경향 확대로 대용량 상품이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킬러 콘텐츠가 됐다”며 “대용량 상품을 지속 선보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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