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자라니!”…‘야인시대’ 그 배우, 연 매출 30억 건설사 사장 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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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김영인(70)이 근황을 전했다.
'고자라니 짤' 탄생 20주년이라는 말에 김영인은 "그게 아니었다면, 연기자로서 내 생명력이 거의 없을 뻔했다. 덕분에 어디 가면 다 먹힌다"며 "후배들도 다 날 알아봐준다. 안 했으면 '배우인가?'라고 넘어갔을 거다. 저를 늘 잊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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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김영인(70)이 근황을 전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고자라니를 만나다. 알고보니 연 30억 건설사 사장, ‘야인시대’ 밈 주인공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왔다.
영상에서 김영인은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로 도로포장을 한다. 금속과 철물 등 면허 두 개가 있는데 입찰해 내 공사만 한다”며 “연 매출이 몇백억씩 하는 큰 회사는 아니고 10억~30억 수준이다. 간신히 밥 먹고 산다. 그래도 남을 만나면 밥은 내가 사는 편”이라고 근황을 알렸다.
김영인은 배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배우가 되고 싶어 방송국에 기웃대다 길거리 캐스팅 같은 걸 당했다. 처음엔 가수 나훈아가 노래를 부르면 뒤에서 산적 같은 역할을 하는 엑스트라를 했다”고 떠올렸다.
‘야인시대’에서 탄생한 ‘고자라니’ 장면에 대해선 “스튜디오 앞에 여관을 얻어 일주일 내내 그 장면을 공부했다. 그렇게 노력했으니까 그런 장면이 나온 것 같다”며 “연기가 진실성이 없고 열심히 안 했으면 지금까지 유명하겠냐. 군대 가면 포경수술을 하지 않냐. 그때 그 아픔을 떠올리며 연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고자라니 짤’ 탄생 20주년이라는 말에 김영인은 “그게 아니었다면, 연기자로서 내 생명력이 거의 없을 뻔했다. 덕분에 어디 가면 다 먹힌다”며 “후배들도 다 날 알아봐준다. 안 했으면 ‘배우인가?'라고 넘어갔을 거다. 저를 늘 잊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 “어디 가면 알아본다. 유튜브 등에서 짤(장면)을 많이 본 사람들이 날 알더라. 터미널에 갔는데 젊은 친구들이 날 알더라. 웃으면서 인사하길래 ‘나 알아?’ 그러니까 심영 선생이지 않냐고 하더라. 알아보니까 마음이 좋더라”며 흡족해했다.
‘고자라니’라는 대사 때문에 난감해진 적은 없냐는 질문에는 “없다. 내가 (고자가) 아닌데 뭘 난감하나. 웃고 만다. 패러디도 많이 하더라. ‘심영물'이라고 한다. 보통 기술이 아니다. 저장해놓고 있다. 만드는 사람 대단하다”고 말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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