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북소리…'마당집'·'행복배틀'로 되찾은 '우영우' 신드롬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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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 채널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지도를 높였지만 이후 작품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다시 변방 채널로 멀어지는 듯 했지만 여름을 맞아 배치한 두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2023년 여름, ENA는 두 편의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을 통해 다시 일어섰다.
여름이라는 계절과 서스펜스 스릴러의 만남은 통했고, ENA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다시 주목을 받으며 변방 채널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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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변방 채널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지도를 높였지만 이후 작품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다시 변방 채널로 멀어지는 듯 했지만 여름을 맞아 배치한 두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이맘때에 ENA는 변방채널에서 인지도를 확 높였다. ENA의 인지도를 확 끌어 올렸던 건 다름아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였다. '애로부부', ‘강철부대(이하 채널A 공동제작)’, ‘나는SOLO(SBS플러스 공동제작)’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을 통해 제작 역량을 인정 받은 skyTV와 21년 KT그룹에 새롭게 합류한 미디어지니는 ‘ENA’ 패밀리 채널 리론칭을 통해 KT그룹과 함께 도약을 예고했다.
예능을 통해 이름을 알렸지만 새 도약을 예고하면서는 드라마에도 집중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곽도원, 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로, 20대 여성 시청률 수목드라마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그 가능성을 알렸고, 다음 작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하며 꽃을 피웠다.
하지만 화무십일홍이었을까. 이후 방영된 드라마들은 작품성은 인정 받았지만 시청률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잡’(최고 시청률 3.2%),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얼어죽을 연애 따위’(최고 시청률 2.2%), 박성웅·채종협·서은수 주연의 ‘사장님을 잠금해제’(최고 시청률 1.4%), 강소라·장승조 주연의 ‘남이 될 수 있을까’(최고 시청률 1.4%), 윤찬영·방민아 주연의 ‘딜리버리맨’(최고 시청률 1.2%), 유인나·윤현민 주연의 ‘보라! 데보라’(최고 시청률 1.2%) 등이 안방에 상륙했지만 성과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2023년 여름, ENA는 두 편의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을 통해 다시 일어섰다. ‘마당이 있는 집’과 ‘행복배틀’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1일 종영한 ‘마당이 있는 집’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전국 평균 3.0%, 수도권 평균 3.2%((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당이 있는 집’은 아름답고도 섬뜩한 미장센,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마저 느껴질 듯 시청자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스산한 무드, 인물들의 심리를 대사가 아닌 몸짓과 상징물로 묘사하면서도 빈틈없이 유지되는 텐션, 나아가 과감한 흑백의 전환 등 스릴러 연출로 여름밤 시청자들에게 긴장감과 오싹함을 선사했다. 또한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여성 서사를 그려내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행복배틀’이 시청자들을 붙잡았다.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는 엄마들의 이야기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던 ‘행복배틀’은 11회까지 진행된 현재, 극 초반 잔인하게 살해된 ‘오유진’(박효주 분)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풀어나가며 안방 극장에 호기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0.7%에서 시작한 시청률은 어느덧 2.3%까지 상승했다.
여름이라는 계절과 서스펜스 스릴러의 만남은 통했고, ENA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다시 주목을 받으며 변방 채널에서 벗어났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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