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패스 최고수는 FC서울 이한범…'익수볼' 시발점

박대로 기자 2023. 7. 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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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에서 6월에 가장 패스를 잘한 선수는 수비수 이한범(FC서울)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2일 공개한 6월 패킹(패스)데이터에 따르면 서울의 센터백 이한범이 K리그1에서 패스 효율성이 가장 높은 선수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한범의 패스 효율성은 출장시간에서도 드러난다.

이한범은 중거리 패스(15~30m)에서 패킹 1위(패킹 20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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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12일 6월 패킹(패스)데이터 공개
2위 주세종, 3위 박대원, 4위 김기희, 5위 박승욱
[서울=뉴시스]이한범(서울) 경기 모습. 2023.07.12.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6월에 가장 패스를 잘한 선수는 수비수 이한범(FC서울)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2일 공개한 6월 패킹(패스)데이터에 따르면 서울의 센터백 이한범이 K리그1에서 패스 효율성이 가장 높은 선수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패킹(패스)지수는 패스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패스 하나가 동료에게 도달했을 때 그 패스로 제친 상대 선수 수를 의미한다.

이한범은 6월 한 달 간 K리그1 4경기에 나서 298분을 소화했다. 이한범이 시도한 패스 중 313개가 목적지에 정확하게 도달했다. 이 패스로 383명을 제치는 효과가 있었다. 경기당 평균 패킹은 1.22였다.

2위는 대전 중원 지휘자 주세종 차지였다. 주세종은 224개 패스로 375명을 제쳤다. 박대원(수원·패킹 330)과 김기희(울산·패킹 329), 박승욱(포항·패킹 327)이 뒤를 이었다.

이한범의 패스 효율성은 출장시간에서도 드러난다. 이한범은 경기당 평균 77분을 뛰어 5위권 선수 중 출장시간이 가장 적었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질 높은 패스를 시도했다는 의미다.

이한범이 가장 많은 패킹을 기록한 구간은 미드필드 지역이었다. 중원에서 시도한 패스가 248개였다. 이 패스로 301명을 제쳤다. 서울 수비 진용이 스리(3)백일 때 이한범은 오스마르, 김주성과 함께 한다. 오스마르가 중원으로 올라서는 포(4)백일 때는 이한범이 라인을 통솔하는 수비 리더가 된다.

이한범은 중거리 패스(15~30m)에서 패킹 1위(패킹 205)를 차지했다. 단거리 패스(15m 이하) 기록은 5위(패킹 131)였다. 장거리 패스(30m 이상)에서는 5위에 들지 못했다.

이는 중원으로 올라서 상대를 압박하면서 중거리 패스와 단거리 패스를 통해 전진을 지원했다는 의미다. 이한범이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익수볼'의 시발점이었음을 뜻하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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