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위험은 ‘극한호우’아닌, ‘설마’하는 방심

박경호 2023. 7. 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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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에는 '극한호우'가 내렸습니다.

수도권에도 다시 극한호우가 내릴 수 있어 대비해야합니다.

극한호우는 변화하는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진 집중호우의 새로운 양상을 설명하기 위해 기상청이 도입한 개념입니다.

극한호우는 1시간 누적강수량이 50mm이고 동시에 3시간 누적강수량이 90mm가 넘는 호우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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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에는 '극한호우'가 내렸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북상하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에도 다시 극한호우가 내릴 수 있어 대비해야합니다.
극한호우는 변화하는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진 집중호우의 새로운 양상을 설명하기 위해 기상청이 도입한 개념입니다. 극한호우는 1시간 누적강수량이 50mm이고 동시에 3시간 누적강수량이 90mm가 넘는 호우를 말합니다. 또 급격히 발달하는 시간당 72mm 이상의 강한 폭우를 말합니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이 기준을 도입해 극한호우가 내리는 지역을 읍면동단위로 구분해 직접 재난문자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연구 결과 비로 인한 사고 가운데 이 정도로 비가 내릴 경우에 사고가 날 확률이 80%를 넘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해는 수도권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어제는 서울시 영등포구와 구로구, 동작구에 비가 쏟아진 동을 중심으로 경보음과 함께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극한호우의 원인은 '저기압'입니다. 어제 우리나라 위성영상을 보면, 북서쪽으로는 비교적 구름이 없이 맑은 모습이었습니다. 상층의 건조한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반면 하층에는 습한 바람이 불었고 이들이 뒤섞여 도깨비처럼 폭우를 여기 저기 쏟아낸 겁니다. 작은 단위로 순간적으로 발생하다보니 예측도 어렵습니다.
'극한호우'가 내릴 당시 해당 지역을 KBS재난감시CCTV로 보면, 쏟아지는 빗줄기에 시야 확보가 어렵고 차들이 엉금엉금 운행을 합니다. 집중호우가 내릴 때는 운전은 가급적 피해야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운전 중이라면 방어운전이 최선입니다.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와 장마 기간 인명과 재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도 경기도 여주 하천변에선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산에서도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모두 안전이 제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아찔한 순간도 목격됐습니다.

어제 호우특보 당시 KBS재난감시CCTV로 본 강원도 원주의 한 하천변 영상입니다. 이미 하천 주변까지 물이 넘친 상태입니다. 흙탕물이라 깊이도 가늠할 수 없고 집중호우로 물이 빨리 불어나는데, 그 상황에서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보입니다. 인도교 주변에도 몇 명이 서성거립니다. 위험한 행동입니다.


또 지난 6일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졌던 속초 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해변에 여전히 많은 사람이 몰려있습니다. 폭풍해일이 우려될 때는 높은 곳으로 대피하거나 대비를 해야합니다.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장마가 길어질수록 느슨해질 수 있는 안전의식을 다잡아야합니다.

■집중호우 시 안전 행동요령
(KBS 재난포털 https://d.kbs.co.kr/prepare/tips?gubun=003)

▲ 호우가 내리기 시작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 머뭅니다.
▲ 가로등, 신호등, 공사장 근처 등 위험한 곳은 가지 않도록 합니다.
▲ 물에 잠긴 도로나 물이 불어난 하천은 접근하지 않도록 합니다.
▲ 급류가 흐를 수 있는 하천에서의 작업은 즉시 중단합니다.
▲ 침수 등의 위험이 있는 곳의 주민들은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합니다.
▲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않습니다.
▲ 계곡이나 저지대에서 야영하는 경우 기상 예보에 따라 미리 대피합니다.
▲ 저지대나 지하공간에는 주차하지 않도록 합니다.
▲ 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파악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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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4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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