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광주 "유치원 위탁급식비 인상…도시락 싸 와야"(종합)

류형근 기자 2023. 7. 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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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12일 "방학 중 유치원 위탁급식 단가가 평균 7000원을 넘어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시교육청이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광주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탁급식 업체들이 유치원에 납품하는 급식 단가를 대폭 올려 현재의 시교육청 지원 예산으로는 유아들에게 방학 중 급식을 제공하기 힘들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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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설유치원 급식비 지원 예산 신속 마련" 촉구
시교육청 "표준운영비 등을 급식비로 사용 조치"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12일 "방학 중 유치원 위탁급식 단가가 평균 7000원을 넘어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시교육청이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광주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탁급식 업체들이 유치원에 납품하는 급식 단가를 대폭 올려 현재의 시교육청 지원 예산으로는 유아들에게 방학 중 급식을 제공하기 힘들게 됐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위탁업체들이 제시한 단가 평균은 7173원이었다"며 "지역 병설유치원 41개 중 39개원이 위탁급식 제공 예정이며 2개원은 예산부족으로 위탁급식을 포기하고 '개인도시락 지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아 수가 적고 거리가 먼 병설유치원은 높은 단가로 인해 방학 중 급식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병설유치원 누리과정비는 유아 1명당 한달에 15만원이며 방학 중에는 위탁급식비(20일 제공), 간식비, 교구·교재 구입 및 체험학습 등 교육활동에 사용되고 있다"며 "현재의 지원된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은 현장의 교사들이 반대하고 있는 '미래형 놀이환경' 조성에 38억원을 사용하지 말고 위기에 놓인 유아 방학중 급식비 해결을 우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위탁급식비가 3000~4000원이었지만 지난해부터 7000원을 넘어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유치원 표준운영비를 7% 인상했으며 방과후 과정 운영비 등을 급식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돼 급식비 지원 예산을 늘리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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