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세이브’ 역대 9번째 금자탑 세운 KT 김재윤이 묵묵히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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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마무리투수 김재윤(33)은 '2023 신한은행 SOL KOB리그'에서도 변함없이 팀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개막 이후 한 번도 2군으로 내려가지 않고 임무를 수행 중인 그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3개를 순식간에 지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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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그의 성향은 마무리투수와 딱 맞아떨어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표정 변화 없이 묵묵히 제 공을 던질 뿐이다.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기로 정평이 난 그는 멀티이닝을 소화해도, 연투에 나서도 좀처럼 지친 기색을 드러내지 않는다. 또 강점인 직구의 힘에선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직구의 평균 회전수(2437.4)가 팀 내 1위다. 강력한 직구를 주무기로 내세우는 20세의 박영현(2384.5)보다 더 뛰어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구속 144.9㎞의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큰 흔들림 없이 클로저의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김재윤은 “누적 기록이라는 게 아프지 않고, 꾸준한 실력과 모습을 보여줘야 달성된다는 것을 알기에 더 값지게 느껴진다. 마무리투수라는 점에서 그만큼 팀의 승리를 지켰다는 것이기에 더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내 역할 상 심리적 압박감이 크지만, 승리를 지켜냈을 때의 쾌감이 있다. 그 짜릿함을 계속 느낄 수 있게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포수로 프로에 데뷔해 투수로 변신한 그는 대표적인 포지션 변경 성공사례로 꼽힌다. 포지션을 바꾸는 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김재윤의 이름이 언급된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도 김재윤처럼 포수에서 투수로 변신해 성공한 케이스다.
김재윤은 11일까지 올 시즌 29경기에서 3승2패13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65를 올렸다. 시즌 초반 다수의 부상자 발생으로 팀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할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등판횟수보다 많은 32.2이닝을 소화했다. 또 ERA, 피안타율(0.172), 이닝당 출루허용(WHIP·0.83) 등 각종 기록은 역대급으로 장식하고 있다. KT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수호신’의 길을 걷고 있는 김재윤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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