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애국주의에 극과 극 대우 받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불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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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명품 패션 브랜드 프라다와 불가리가 마케팅의 차이로 극과 극의 대우를 받고 있다.
1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중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한 프라다는 지난 10일 테일러드 수트와 흰 셔츠, 가죽 신발을 신은 선수단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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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대만을 다른 국가와 함께 소개해 네티즌 항의 쏟아져
불매운동 우려… 2008∼2021년간 외국 브랜드 대상 91건
중국에서 명품 패션 브랜드 프라다와 불가리가 마케팅의 차이로 극과 극의 대우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왕들은 프라다를 입는다”, “프라다와 여자 축구팀이 서로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이들은 정말 긍정적이고 여성의 힘을 잘 보여준다”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프라다는 중국에서 광고 모델로 섭외한 이들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반면 다른 명품 브랜드 불가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만을 다른 국가와 함께 표기한 사실이 알려져 중국 네티즌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중국 특유의 애국주의와 맞물려 불매운동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중국에선 외국 기업들이 신장 인권, 하나의 중국, 홍콩 민주화 시위 등 민감한 문제를 거론할 경우 ‘애국주의’란 명목으로 수시로 불매운동이 벌어진다. 나이키, 아디다스, H&M을 비롯해 베르사체, 지방시 등 명품 업체 등에 대한 보이콧도 벌어졌다. 스웨덴 국립 중국센터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작년까지 중국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한 중국인들의 보이콧은 총 91건에 달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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