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켈리 효과’ 어디로…2분기 실적 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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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출시한 맥주 신제품 켈리가 1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
1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켈리는 출시 99일 만인 전날 누적 판매량이 1억 병(330㎖)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유흥 및 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는 켈리 출시 전인 3월 대비 약 33% 상승했다.
다만 켈리 출시 효과에도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실적은 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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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비용 증가로 2분기 실적 전망은 ‘흐림’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출시한 맥주 신제품 켈리가 1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지만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 등으로 회사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켈리는 출시 99일 만인 전날 누적 판매량이 1억 병(330㎖)으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는 "이는 초당 11.7병 판매된 꼴로 국내 성인 20세 이상, 4328만 명 기준 1인당 2.3병씩 마신 양"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켈리는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가 판매돼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 기간 100만 상자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유흥 및 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는 켈리 출시 전인 3월 대비 약 3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켈리 출시 효과에도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실적은 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하이트진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약 4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3개월 전 전망치보다는 29.5% 줄어든 실적이다.
앞서 지난 1분기에도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광고선전비가 전년 대비 84.7%나 증가하며 판관비가 크게 증가한 탓이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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