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회사 CEO 만나 “글로벌 금융 인프라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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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국내에 진출한 11개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원장은 지난 간담회서 제기된 주요 건의사항에 대한 처리 경과와 정부의 금융중심지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외국계 금융회사로부터 애로·건의사항과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 대한 제언을 청취했다.
또 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금융인프라 구축과 규제혁신을 적극 추진하여 한국 금융중심지의 지속 발전을 모색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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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국내에 진출한 11개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가졌다.
은행 부문에서는 김기준 JP모간체이스 대표, 정은영 HSBC 대표, 허샤오젠 중국공상 대표, 나카무라 신키치 MUFG 대표가 참석했다. 보험 부문은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네이슨 마이클 촹 AIA생명 대표, 에드워드 콥 에이스손보 대표, 금융투자 부문은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 정형진 골드만삭스증권 대표,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가 참여했다.
이 원장은 지난 간담회서 제기된 주요 건의사항에 대한 처리 경과와 정부의 금융중심지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외국계 금융회사로부터 애로·건의사항과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 대한 제언을 청취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내 심사전담부서 신설 △외국펀드 심사 전담인력(4명)을 배치하는 등 심사 역량을 강화 △원화예대율 규제 적용대상 완화(원화대출금 2조원→4조원 이상인 은행으로 적용기준 완화) △본지점 차입금 중 단기차입금의 일부(장기차입금의 50% 한도)도 포함하도록 원화예수금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개선했음을 설명했다. 향후에도 외국계 금융회사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고 규제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금융인프라 구축과 규제혁신을 적극 추진하여 한국 금융중심지의 지속 발전을 모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원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및 국채통합계좌 구축·운영 등 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배당절차의 개선 및 불공정거래 엄정 대응을 통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망분리·클라우드 규제 완화 및 자율보안체계 구축 등 금융보안규제의 선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요건을 갖춘 외국 금융회사에 대한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 외환시장 개장시간의 연장 등 외환시장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전성 유지 및 사전적 리스크 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경영진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내부통제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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