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잘할 수 있는 영역 고민해야…네이버 '툰레이더'가 대표 사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일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개최한 '기술이 만드는 콘텐츠의 미래' 특별세미나 주제발표에서 이건웅 고려대학교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네이버웹툰이 툰레이더를 사용하고 나서 저작권 보호효과 환산 금액이 연 3000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신인이거나 소규모 창작자에게는 불법 유통이 생존의 문제"라면서 "툰레이더는 웹툰의 건전한 소비문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를 엔터 산업에 적극 활용하려는 산업적, 정책적 노력 필요"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막연한 긍정 또는 부정보다 AI가 사람보다 잘할 수 있는 영역을 고민해야 한다"
12일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개최한 '기술이 만드는 콘텐츠의 미래' 특별세미나 주제발표에서 이건웅 고려대학교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최근 AI가 만든 그림, 음악 등 예술작품이 '창작'으로 인정할 수 있을지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이 예술가들의 일자리를 뺏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교수는 이런 우려에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하기 보다 발전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봤다.
이 교수는 "AI가 인간의 창작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이 지난 2017년 도입한 '툰레이더'를 예시로 들었다. 콘텐츠 관리와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AI 기술이다.
이 교수는 "이전에 웹툰의 불법 유통을 막는다고 하면 사후 조치밖에 없었지만 툰레이더는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툰레이더는 이미지 인식딥러닝을 활용해 웹툰 불법 유출자를 추적한다. 웹툰 이미지에 사용자 식별 코드를 심고, 이 코드를 바탕으로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네이버웹툰이 툰레이더를 사용하고 나서 저작권 보호효과 환산 금액이 연 3000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 교수가 지난 2021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년 동안 네이버웹툰, 타사 웹툰 불법 업로드 날짜를 연구한 결과 타사와 비교해 25일 늦게 불법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면 무료로 전환되는 웹툰 특성상 불법 공유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게 중요하다.
'즉시 불펌'되는 작품 비율을 분석한 결과 네이버웹툰은 전체 16.31%에 불과했지만 A사는 83.56%, B사는 68.33%로 네이버웹툰의 즉시 불법 유통 작품 비율이 확연히 낮게 나타났다.
이 교수는 "신인이거나 소규모 창작자에게는 불법 유통이 생존의 문제"라면서 "툰레이더는 웹툰의 건전한 소비문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AI를 인간에게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가 가져올 경제, 사회, 문화적 변화 속 혜택을 보게될 사람의 영역이 중요하고, 사람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 교수는 "챗GPT가 등장한 전후로 AI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듯이 앞으로 1년 뒤, 10년 뒤에도 계속 달라질 것"이라면서 "우리의 역할은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자의 니즈나 목적에 따라 AI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보다 AI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 격변기에 AI를 엔터 산업에 적극 활용하려는 산업적,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