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이순재 "요즘 드라마, 머리에 안 남는다" 작심발언 ('오프닝2023')

장우영 2023. 7. 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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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드라마계에 일침을 가했다.

이번 단막극 '산책'으로 함께 하게 된 이순재는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tvN이 꾸준한 노력으로 한국 드라마의 주체가 되다시피 했는데,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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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순재가 드라마계에 일침을 가했다.

12일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단막극 ‘산책’으로 함께 하게 된 이순재는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tvN이 꾸준한 노력으로 한국 드라마의 주체가 되다시피 했는데,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역사극을 재정립해주셨으면 한다. 지금의 역사극은 역사극이 아니다. 우리 민족이 많은 침략을 받으면서도 독립성을 유지하고 고유성을 유지했다. 위기 때 우리는 하나가 됐다. 민족 혼을 끌어 올리는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의 사람을 담은 홈드라마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은 다 액션으로, 머리에 남는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순재는 “보고 나서도 머리에 남고, 가족 간의 화제가 될 수 있는, 가족 전체가 앉아서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주셨으면 한다. 드라마의 첫 번째는 감동이고, 그 다음이 재미다. 요즘 드라마는 감동 없이 재미만 추구하니 머리에 남지 않는다. 감동을 준다면 시청자들은 언제든지 돌아온다”고 말했다.

또한 이순재는 “젊은 시청자들을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 민족혼을 불어 넣는 역작을 만들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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