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송금한 ‘착오송금’, 금요일 오후 2~4시 가장 많아

조형연 2023. 7. 12.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금인이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내는 이른바 '착오송금'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12일 '착오송금 반환 지원 제도' 시행 2년간 데이터를 담은 자료를 내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성별과 연령을 함께 고려했을 경우 착오송금인 중 50대 여성(13.3%)이 가장 많았다.

착오 송금 당시 음주·졸음 등인 경우가 46.4%, 업무·운전·통화 중으로 다른 용무를 보면서 이체한 경우가 29.7%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술 마시다·졸다 잘못송금한 돈 385억, 86억 반환
▲ 일러스트 / 한규및 기자

송금인이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내는 이른바 ‘착오송금’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12일 ‘착오송금 반환 지원 제도’ 시행 2년간 데이터를 담은 자료를 내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착오 송금은 주말보다 평일에 많이 일어났다. 특히 금요일에 착오 송금을 한 경우가 18.3%로 가장 많았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17%, 주말에는 10%를 각각 넘지 않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 사이가 8.0%로 가장 빈번했다.

▲ 요일별·시간대별 착오송금 발생 현황, [예금보험공사 제공]

성별로는 남성(54.9%)이 여성(45.1%)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경제 활동이 왕성하고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높은 30~50대가 66.1%를 차지했다.

다만 성별과 연령을 함께 고려했을 경우 착오송금인 중 50대 여성(13.3%)이 가장 많았다. 30대 남성(12.3%), 40대 남성(11.7%), 50대 남성(11.5%)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경기·서울·인천) 거주 착오송금인이 54.3%, 부산 6.3%, 경남 5.5%, 대구 4.1% 순이었다. 인구 통계상 지역별 인구 비율과 유사하게 착오 송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잘못 송금한 이유는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한 경우가 65.9%로 가장 많았고 동명이인이나 비슷한 성명(16.4%), 이체목록에서 잘못 선택(14.3%) 순으로 많았다.

착오 송금 당시 음주·졸음 등인 경우가 46.4%, 업무·운전·통화 중으로 다른 용무를 보면서 이체한 경우가 29.7%로 나타났다.

예보는 제도 시행 이후 2년간 모두 2만3718명, 385억원의 반환 지원 신청을 심사했다.

이 가운데 1만603명, 149억원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한 뒤 7015명에게 86억원을 찾아줬다.

이 중 1000만원 초과 고액 착오 송금을 한 23명(6억5000만원)도 포함돼 있다.

대다수(95%·6642명)가 자진 반환 형식으로 돈을 돌려받았다, 나머지 4%(285명)는 지급명령, 1%(88명)는 강제집행 등 법적 절차를 통해 회수했다.

▲ 월별 착오송금 반환 현황 [예금보험공사 제공]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