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등 한국 골퍼 8명,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격…코스 극복 중요

문대현 기자 2023. 7. 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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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나이키 골프)과 임성재(25‧CJ대한통운) 등 한국인 골퍼 8명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럽투어인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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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전초전으로 상위 랭커 대거 출격
바닷바람, 딱딱한 그라운드 적응 여부 관건
임성재가 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공동 8위로 마친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3일째 날 10번 홀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김주형(21‧나이키 골프)과 임성재(25‧CJ대한통운) 등 한국인 골퍼 8명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럽투어인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900만달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PGA투어와 DP월드투어의 전략적 제휴에 따른 첫 공동 주관 대회로 위상이 높다. DP월드투어 기준 최상위 5개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오는 20일부터 나흘 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치러지는 메이저대회 '디오픈'의 전초전 성격을 갖고 있어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영국), 4위 패트릭 캔틀레이, 6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톱10 선수들 중 8명이 대회에 참가한다. 이 중 쇼플리는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과 임성재를 비롯해 이경훈(32‧CJ대한통운),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 안병훈(32·CJ대한통운) 등 PGA투어 소속 선수 5명과 김영수(34·동문건설), 김비오(33·호반건설), 서요섭(27·DB손해보험) 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3명이 참가한다.

김주형은 지난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로 아쉽게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컷 탈락해 체면을 구겼던 임성재, 김비오, 이경훈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특히 임성재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톱10에 7차례나 진입하는 등 경기력이 좋아 상위권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

김비오가 17일 제주도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위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 10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2023.5.17/뉴스1

참가자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선 날씨의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 대회가 열리는 링크스 골프장은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과 돌풍 등 날씨 변수가 많다.

PGA투어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바람과 돌풍이 거셀 것이다. 비까지 배제할 수 없어 선수들에게는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코스 난도도 높은 편이다. 10개의 파4 홀 가운데 3개는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가장 어려운 톱15에 포함됐다. 또 페어웨이와 그린이 딱딱해 퍼팅시 구르는 거리와 방향까지 계산해야 한다.

낯선 코스를 마주해야 하는 한국 골퍼들은 대회 전부터 걱정을 표하고 있다.

임성재는 최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이 코스는 미국과 달리 바람이 많아서 잘 대비해야 한다"며 "여기서는 낮은 탄도로 쳐야 하는데 탄도가 높은 나한테는 좀 불리하다"고 전했다.

김비오와 김영수도 "바람과의 싸움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미 코스 파악을 마친 만큼 잘 극복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아이언샷의 거리감을 맞추는게 어려운데 잘 준비해 보겠다"며 "일단 컷 통과를 한 뒤 톱10, 톱5 나아가 우승까지 하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비오는 "코스에 잘 적응하고 익숙해진다면 지난해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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