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선우용여 "데뷔작 함께한 이순재와 함께해 의미 깊어" 눈물

유은비 기자 2023. 7. 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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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선우용여가 이순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순재는 '산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나이에 주연 찾아오기가 쉽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먼저 간 아내에 대한 회한을 갖고 있고 천재 강아지를 통해 느끼는 독특한 내용이라 흥미가 생겨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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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 이순재, 선우용여. 제공| 티빙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산책' 선우용여가 이순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선우용여는 1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X티빙 '오프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오프닝 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X 티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이순재는 '산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나이에 주연 찾아오기가 쉽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먼저 간 아내에 대한 회한을 갖고 있고 천재 강아지를 통해 느끼는 독특한 내용이라 흥미가 생겨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애견인 선우용여는 "강아지인 순둥이가 깜찍하게 잘했다"라고 칭찬하며 "나이가 드니까 실제로는 이제 못 키우는데 순둥이를 두고 떠났을 때부터 이순재 선생님도 공부하더라. 살아가면서 동물한테 배우는 게 많다. 인생도 똑같다"라며 울먹였다.

그는 "첫 작품을 이순재와 함께해서 지금 다시 하는 게 의미가 깊다. 결혼해서 아이를 가졌을 때도 이순재 선생님과 했다. 노년에 와서 또 같이하니까 의미가 깊다"라며 이순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작가 선생님이 깨끗하게 때가 안 묻은 글을 써서 더 감명받았다"라며 "작품을 통해서 남편도 다시 한번 생각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후회하지 않게 있을 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

'산책'(극본 천세은, 연출 노영섭)은 세상 꼬장꼬장한 독거노인 순재가 아내 귀애가 돌보던 촌스러운 똥개 순둥이를 산책시켜야 하는 성가신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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