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쟁자 등장…스타일까지 비슷하다

김환 기자 2023. 7. 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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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르 솔로몬은 손흥민의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솔로몬의 토트넘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솔로몬은 토트넘에서 처음에 로테이션 옵션이 되겠지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왼쪽 윙어로서 손흥민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라며 솔로몬과 손흥민의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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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마노르 솔로몬은 손흥민의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1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솔로몬의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이스라엘 국가대표 윙어인 솔로몬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솔로몬 영입을 공식 밢표했다.


솔로몬은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두 시즌 정도 준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며 주가를 올렸지만, 지난 2022년 초 터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리그가 중단된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가 마련한 규정에 따라 샤흐타르를 떠났다. 마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풀럼이 솔로몬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솔로몬이 이를 수락하며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이 성사됐다.


적응기가 필요했던 솔로몬은 풀럼에 합류한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24경기 5골이라는 무난한 성적과 함께 EPL에서의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런 상황에 루카스 모우라의 공백을 메우려던 토트넘이 솔로몬에게 접근했고, 마침 계약이 종료되어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 솔로몬을 품었다.


사진=토트넘
사진=토트넘

솔로몬은 좌측과 우측 윙어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오른발잡이지만 왼쪽에서 뛰며 안쪽으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는 데에도 능하고, 오른쪽에서 직선적인 드리블을 선보일 수도 있다. 다만 토트넘의 오른쪽에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있는 만큼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솔로몬을 왼쪽 윙어로 배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모양새다.


손흥민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솔로몬의 토트넘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솔로몬은 토트넘에서 처음에 로테이션 옵션이 되겠지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왼쪽 윙어로서 손흥민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라며 솔로몬과 손흥민의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솔로몬의 플레이 스타일이 손흥민과 유사하다는 점은 경쟁에 불을 지핀다. 솔로몬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빠른 발을 활용한 직선적인 드리블은 물론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강력한 킥 능력을 갖고 있다. 손흥민 역시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안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감아차기로 상대 골문을 노리는 데에 능한 선수다. 두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뛰며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선수다. 솔로몬이 손흥민을 넘기 위해서는 빠른 적응은 물론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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