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 랭킹 1위 옥래윤 "챔피언 크리스천 리와 3차전 원해"

이석무 2023. 7. 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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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ONE 챔피언십 러이트급 랭킹 1위 '미스터 OK' 옥래윤(32)이 타이틀전을 공식 요청했다.

옥래윤은 최근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크리스천 리(이승룡)가 (애도를 마치고) 2024년 복귀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 전에 잠정 타이틀매치를 한다면 내가 참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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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라이트급 랭킹 1위 옥래윤. 사진=원챔피언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ONE 챔피언십 러이트급 랭킹 1위 ‘미스터 OK’ 옥래윤(32)이 타이틀전을 공식 요청했다.

옥래윤은 최근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크리스천 리(이승룡)가 (애도를 마치고) 2024년 복귀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 전에 잠정 타이틀매치를 한다면 내가 참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은 크리스천 리(25·미국/캐나다)다. 그는 중국계 싱가포르인 아버지와 한국계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화와이에서 자랐다.

크리스천 리는 2021년 9월 옥래윤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하지만 작년 8월 리매치에서 옥래윤을 2라운드 TKO로 누르고 챔피언벨트를 되찾았다. 이후 2022년 11월 키아므리안 압바소프(키르기스스탄)까지 이기고 웰터급까지 두 체급 정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크리스천 리는 ‘여자격투기 신동’으로 불린 6살 연하 동생 빅토리아 리(이승혜)가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뒤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옥래윤은 2021년 전 페더급 챔피언 마라트 가푸로프(러시아),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미국)에 이어 크리스천 리를 차례로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종합격투기 데뷔 9년 만에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크리스천 리와 2차전 패배로 왕좌를 내주긴 했지만 옥래윤은 여전히 라이트급 1위를 지키고 있다.

옥래윤은 “라이트급 공식 랭킹은 1차 방어 실패 후나 지금이나 1위다”며 “(통산 3번째) 정규 타이틀매치를 꼭 하고 싶다. 다음 도전자는 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래윤은 지난 5월 미국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의 퍼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로언 타이너네스(33·미국)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상대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경기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종합격투기 3개 대회 챔피언을 지낸 타이너네스를 꺾었다.

옥래윤은 타이너네스를 제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잠정챔피언 결정전이 열린다면 상대는 중요하지 않다. 누가 되든 상관없다”고 대회사에 밝혔다.

2014년부터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웰터급 챔피언 역사에서 두 체급 석권은 크리스천 리가 처음이다. 옥래윤은 “리가 활동을 재개한다면 나와 경기는 언제든 상관없다”고 재차 경기를 요구했다.

옥래윤은 “상대 전적 1승1패다. 3차전을 통해 누가 더 나은지를 가리는 결전을 펼칠 때”라며 “크리스천 리가 웰터급에서 어떤 성과를 거뒀든 라이트급에서는 대등한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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