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장천 60대 실종자 22시간째 수색…아직 발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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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호우특보로 부산에 많은 비가 내려 하천 범람으로 60대 여성이 실종됐지만, 수색 작업 22시간이 지나서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은 전날 오후 4시30분 A씨의 친딸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소방은 전날 오후 7시30분 수중 수색을 재개한 이래로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구조 소식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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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박상아 수습기자 = 지난 11일 호우특보로 부산에 많은 비가 내려 하천 범람으로 60대 여성이 실종됐지만, 수색 작업 22시간이 지나서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소방 등에 따르면 소방은 전날 오후 3시25분께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2명이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중 A씨(68·여)는 물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고, 구조물을 붙잡은 B씨(61)는 가까스로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있던 지점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학장천 다리 아래에서도 70대 남성 1명이 소방에 구조됐다.
소방은 전날 오후 4시30분 A씨의 친딸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비가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중간에 수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소방은 전날 오후 7시30분 수중 수색을 재개한 이래로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구조 소식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오후 10시50분께는 실종 지점 부근에서 실종자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소방과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재수색에 나섰고, 현재 실종 장소로부터 약 2km 떨어진 지점에서 수중 수색을 진행 중이고, 수변 순찰도 하고 있다.
해경은 학장천과 이어진 낙동강까지 범위를 넓혀 보트로 수색을 실시하고 있고, 다대포 일대에서도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비가 와서 평소보다 유속이 빨라 낙동강이나 바다로 휩쓸려 갔을 가능성도 크다"며 "빠른 시간 내로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색 작업이 한창일 때 학장천에선 많은 주민들이 나와 노심초사하며 수색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들은 평소 여름철 비가 많이 올 때면 하천 범람이 빈번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승씨(42)는 "평소에 주민들이 자주 산책하는 곳인데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비가 내리고 있지만 계속 찾을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에 "기상청, 지방자치단체 간 정보공유와 경보체계를 점검·보완하고, 강한 비가 예상되는 경우 하천변 등 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기상특보 발령 전에도 지자체에서 선제적으로 출입 통제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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