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 오픈 나서는 김영수 “DP월드투어서 보고 느낀 것 크다..출전 기회 감사”
[뉴스엔 이태권 기자]
올 시즌 DP월드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영수(33)가 스코티시오픈 출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수는 오는 7월 13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노스 버빅 더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고 있다. 제네시스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타이틀 스폰서이기도 하다. 이에 김영수는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을 수상한 김영수는 스폰서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지난 2021년 코리안투어 대상을 수상한 김주형(21)이 이 대회에 출전해 3위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대회 개막을 앞두고 김영수가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기대가 되고 설렌다. 다른 선수들이 경기나 연습하는 것을 많이 보고 있고 이런 점이 앞으로 내가 골프를 하는 데 있어서 발전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을 수상한 김영수는 부상으로 주어진 DP월드투어 1년 시드를 갖고 올해 유럽투어에서 뛰고 있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컷통과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5월 수달오픈에서 거둔 공동 10위다. DP월드투어 랭킹 198위에 그쳐 상위 75명에게만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자력으로 출전은 불가능했다. DP월드투어에서 활약하는 왕정훈(28)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김영수는 "DP월드투어에서 보고 느끼는 것이 크기때문에 앞으로 골프하면서 생각하는 목표나 방향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밝히며 "이러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기회를 받는 것이 감사하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와서 경험하면 해외의 큰 무대로 진출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재, 김주형 등 PGA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한국 선수들에 대해 "볼 때마다 느끼지만 와서 경험해보니 더욱 대단한 것 같다"고 치켜세우며 "KPGA에서 뛰는 선수들도 도전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꿈을 가질 수 있는 본보기가 되는 것 같다. 나도 잘해서 큰 무대에서 경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영수와 함께 지난 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의 김비오(33)와 서요섭(26)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김비오, 서요섭 역시 입을 모아 "동생이지만 좋은 활약을 펼치는 임성재와 김주형 등 한국 선수를 보니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를 세계적인 무대에서 통할지를 가늠하는 기회의 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 2위 존 람(스페인)을 제외하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PGA투어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이에 디오픈에 집중하는 김시우를 제외하고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 김주형(21), 안병훈(32), 김성현(25)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 역시 이날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시즌이 한 달반 정도 남은 중요한 시기다"고 운을 떼며 "미국에서 우승이 없지만 올 시즌 톱10에도 7차례 들 정도로 괜찮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한 뒤 "남은 기간 플레이오프 순위를 30위 이내로 끌어올려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남은 시즌 목표를 전했다.
이어 "유럽은 바람이 강하게 불다보니 바람에 따른 거리감 잡기가 어렵다"고 링크스 코스의 어려움을 설명한 임성재는 "일단 컷 통과를 하고 나서 톱10, 톱5를 노려보겠다"고 이번 대회 목표를 전하며 "다음주 열리는 디오픈과 코스 컨디션은 비슷할 것 같은데 바람이 불 때 샷 탄도와 공이 떨어지는 위치를 조절해 아이언샷 거리감을 잘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디오픈을 염두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김영수)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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