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이순재 "내가 '산책' 주연…이 나이에 쉽지 않아"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순재가 '산책' 출연 이유를 밝혔다.
12일 오전 tvN X 티빙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 202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산책' 노영섭 감독, 배우 이순재, 선우용여,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정다형 감독, 배우 최원영, 정이서, '2시 15분' 정세령 감독, 배우 박소이가 참석했다.
'산책'(극본 천세은 연출 노영섭)은 세상 꼬장꼬장한 독거노인 순재(이순재)가 아내 귀애(선우용여)가 돌보던 촌스러운 똥개 순둥이를 산책시켜야 하는 성가신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드라마다.
이날 이순재는 "'산책'은 내가 주연이다. 이 나이에 주연으로 촬영하기 쉽지 않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순재는 1935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 89살이다.
이어 이순재는 "이 단막극 '산책'은 과거에 공중파에서 많이 했다. 그 작품을 통해서 연출의 역량을 평가받는다. 연속극은 작가의 흐름에 따라가기 때문에 연출력을 다 발휘하기 쉽지 않다. 단막극은 영화처럼 연출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야기 자체가 상처(喪妻)하고 혼자 살면서 먼저 간 아내에 대한 회환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천재 강아지를 통해 스스로 느끼기 시작하는 독특한 내용의 이야기다. 상당히 흥미로웠다. 깔끔하게 열심히 하면 좋은 작품이 되겠구나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프닝(O'PENing) 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2017년부터 선보인 tvN '드라마 스테이지'의 새로운 이름인 '오프닝(O'PENing)'에는 신인 작가의 '시작'을 축하하는 마음과 '새로운 이야기가 계속해서 펼쳐진다'라는 의미가 담겼다.
오는 13일 오후 4시 티빙 전편 공개, 16일 밤 10시 40분 tvN 첫 방송.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