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휴대폰 버리고 신성장 집중한 LG전자 "매출 100조" 자신감

배진솔 기자 2023. 7. 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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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조주완 LG전자 CEO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비전 선포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오늘(12일)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비하드웨어와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중점으로 203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리인벤트(reinvent·재창조)함으로써 새로운 LG전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글로벌 선도 가전 브랜드가 아닌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시킨다는 각오입니다. 

실제 LG전자는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휴대전화와 태양광 등 한계 사업을 과감히 접고, 전장(자동차 장비) 등 미래 고성장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왔습니다. 

이 노력은 LG전자의 호실적에도 크게 기여해,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은 19조9천988억원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8천927억원으로 기록을 세웠습니다. 

조 사장은 "2030년에 '트리플 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며 "지난해 65조원 수준(LG이노텍 제외) 매출액 규모를 100조원까지 끌어올려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조 사장을 비롯해 LG전자 사업부문장과 일문일답입니다. 

Q. 하반기에 접어든 시점에 이런 행사를 개최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A. 지금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지향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어가야겠다는 것이다. 내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이 나가는 방향에 대해 여러 키홀더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Q. 하반기 전략은 어떻게 됩니까. 
A. 상반기에 이어 시장을 우호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존 사업을 벗어난 비하드웨어 영역에서 공격적인 성장과 B2B에서 기회를 확보해나가는 것들, 전장 사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신사업의 M&A(인수합병)에 대해선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 

Q. VC(전장) 경쟁이 치열한데 LG전자의 특장점이 무엇이고, 전반적인 해외 시장 확대 계획이 무엇입니까. 
A. LG가 오랫동안 제조 사업에서 축적했던 품질과 서비스 역량이다. 또 B2B 사업을 하며 해외 쪽에 호텔, 병원 등 버티컬 파트너들이 있다. 이런 파트너들과 협업을 한다면 2030년까지 당연히 100조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동시에 하반기에는 유럽과 아시아까지 사업을 하고 있다. 여러 변수가 남아있지만 남은 수들을 모두 한다는 가정 하에 연말에 100조 예상한다. 

Q. VS 사업부 분사 고려하고 있습니까.
A. 분사를 검토하는 바는 없다. 당분간은 LG전자와 한 몸 내에서 작업을 만들어 나가는, 급한 과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한다. 

Q.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의 서비스 모델은 어떤것 입니까. 
A. 고객이 머무는 공간이 집만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차량, 호텔, 병원 등 새 공간에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주시면 될 것 같다. 모든 콘텐츠를 단발성 판매에서 고객 라이프 전생에 걸치는 경험을 주겠다는 의미이다. 

Q. 투자는 어디에 집중되는가. 
A. 50조 중 절반은 R&D쪽에 투자가 돼야 한다. 북미와 유럽의 현지 완결형 체제로 가려면 전 밸류 체인이 거기에 다 들어가야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반 중에선 아마 생산지 투자, 그 다음 또 반 정도는 신산업에 전략적 투자가 돼야 한다. 

Q. 로봇 등 신사업 단계는 어느 정도 왔습니까. 
A. LG전자 로봇 사업 역량은 자율주행과 멀티 로봇이다. 현재 한국의 주요 파트너들과 일본, 북미, 아시아쪽으로 확대하고 있다. 좀 더 집중을 하고자 하는 부분은 물류쪽에 굉장히 많은 로봇이 도입되고 있어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 얼마 전에 애플이 '비전 프로'를 내놨는데, 사실 VR, AR, MR 까지 넘어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저희도 몇몇 업체들과 접촉하고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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