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영웅' 장미란의 깜짝 고백 "씨름 대회 나간 적 있어요"
최종혁 기자 2023. 7. 12. 14:34
문체부, K-씨름 학교체육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없다고 하려고 했는데 사실 있어요. 역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갑자기 씨름 대회에 나가야 된다고 해서 차출되어서 한번 나갔는데, 나가서 한판 이기고 한판 바로 져서 떨어져서 별로 좋은 기억이 없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깜짝 고백입니다.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장 차관이 한때 씨름을 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장 차관은 고등학교 시절, 역도를 처음 시작했을 때 씨름 대회에 차출돼 출전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수원 파장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학생들의 씨름 수업 현장에 직접 참석한 장 차관은 학생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습니다. 장 차관이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학생들은 장 차관이 체육관에 등장하자 환호하며 박수로 반겼는데요.
학생들은 누군지 아냐는 질문에 "역도 선수 장미란!"이라며 환호했습니다. "역도 세계 1위", "금메달리스트"라고 하자 장 차관은 "제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깜짝 놀랐다"며 "아이들보다 부모님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며 호탕하게 웃어보였습니다.
장 차관은 직접 씨름 매트에 올라 호루라기를 울리며 시합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장 차관은 "학생들이 익숙치 않은 스포츠를 접하지만, 친구들과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매트에서 웃으며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서 저도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오늘 체육관엔 씨름 '금강급 전설'로 불리는 금강장사 임태혁과 문형석 선수도 참석했습니다. 통산 20번 장사에 오른 임태혁 선수는 모래판 위 아이돌 '씨름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만큼 침체됐던 씨름판에 새 활력을 불어넣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오늘 수업에선 두 선수가 직접 학생들에게 샅바 매는 법 시작해 바깥다리 걸기 등 기술을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임태혁 장사는 "저도 어렸을 땐 즐기면서 씨름을 했는데,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하는 모습 보고 저도 다시 저 때로 돌아갔던 거 같다"며 "오는 추석 장사 씨름 대회에도 학생들이 많이 와서 같이 즐겁게 보고 응원해주면 힘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우리 전통 씨름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기도교육청, 대한씨름협회와 'K-씨름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씨름을 자연스럽게 접함으로써 상호 존중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기초체력을 향상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동시에 이런 경험이 향후 씨름 관람과 콘텐츠 소비, 생활체육으로서의 씨름 활성화로 선순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장 차관은 "씨름은 정교한 기술과 폭발적 힘이 조화된 가장 매력적인 K-스포츠"라며 "한국 대표 스포츠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상 공간에 씨름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나아가 글로벌 콘텐츠로 씨름의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문체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없다고 하려고 했는데 사실 있어요. 역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갑자기 씨름 대회에 나가야 된다고 해서 차출되어서 한번 나갔는데, 나가서 한판 이기고 한판 바로 져서 떨어져서 별로 좋은 기억이 없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깜짝 고백입니다.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장 차관이 한때 씨름을 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장 차관은 고등학교 시절, 역도를 처음 시작했을 때 씨름 대회에 차출돼 출전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수원 파장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학생들의 씨름 수업 현장에 직접 참석한 장 차관은 학생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습니다. 장 차관이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학생들은 장 차관이 체육관에 등장하자 환호하며 박수로 반겼는데요.
학생들은 누군지 아냐는 질문에 "역도 선수 장미란!"이라며 환호했습니다. "역도 세계 1위", "금메달리스트"라고 하자 장 차관은 "제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깜짝 놀랐다"며 "아이들보다 부모님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며 호탕하게 웃어보였습니다.
장 차관은 직접 씨름 매트에 올라 호루라기를 울리며 시합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장 차관은 "학생들이 익숙치 않은 스포츠를 접하지만, 친구들과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매트에서 웃으며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서 저도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오늘 체육관엔 씨름 '금강급 전설'로 불리는 금강장사 임태혁과 문형석 선수도 참석했습니다. 통산 20번 장사에 오른 임태혁 선수는 모래판 위 아이돌 '씨름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만큼 침체됐던 씨름판에 새 활력을 불어넣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오늘 수업에선 두 선수가 직접 학생들에게 샅바 매는 법 시작해 바깥다리 걸기 등 기술을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임태혁 장사는 "저도 어렸을 땐 즐기면서 씨름을 했는데,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하는 모습 보고 저도 다시 저 때로 돌아갔던 거 같다"며 "오는 추석 장사 씨름 대회에도 학생들이 많이 와서 같이 즐겁게 보고 응원해주면 힘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우리 전통 씨름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기도교육청, 대한씨름협회와 'K-씨름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씨름을 자연스럽게 접함으로써 상호 존중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기초체력을 향상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동시에 이런 경험이 향후 씨름 관람과 콘텐츠 소비, 생활체육으로서의 씨름 활성화로 선순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장 차관은 "씨름은 정교한 기술과 폭발적 힘이 조화된 가장 매력적인 K-스포츠"라며 "한국 대표 스포츠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상 공간에 씨름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나아가 글로벌 콘텐츠로 씨름의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문체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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