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는 '투명폰' 韓 상륙..."삼성·애플 이은 3위 목표"

김승한 기자 2023. 7. 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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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자사 스마트폰 신제품 '폰투'(Phone2)를 국내에서 출시한다.

이제 막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 신생 업체에 불과하지만 ICT(정보통신기술) 강국 한국에서 제품성을 인정받고, 중국 제조사를 제치고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은 3위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햇다.

12일 낫싱은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폰투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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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싱 한국서 '폰투' 출시 미디어 간담회
전작 글로벌 80만대 팔려 "적잖은 성과"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삼성·애플에 도전
낫싱 '폰투'. /사진=낫싱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자사 스마트폰 신제품 '폰투'(Phone2)를 국내에서 출시한다. 이제 막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 신생 업체에 불과하지만 ICT(정보통신기술) 강국 한국에서 제품성을 인정받고, 중국 제조사를 제치고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은 3위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햇다.

12일 낫싱은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폰투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방한한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 창업자는 "지난해 7월 출시한 폰원(Phone1)은 전세계 80만대가량 판매됐다"며 "업계 전체로 봤을 땐 크지 않은 숫자지만 지난 10년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짧은 시간에 이런 성과는 최초"라고 자신했다.

12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 창업자가 폰투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김승한 기


2020년 10월 설립된 낫싱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7월 폰원 출시로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낫싱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애플 연간 출하량(각 2억대가량)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다만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업 2년 차인 스타트업의 이 같은 판매량은 적잖은 성과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낫싱은 한국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에 이은 확실한 3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63%, 애플이 34%다. 나머지 3%에 샤오미, 모토로라 등 중국 제조사들이 포진돼 있는데, 여기서 확실한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낫싱 '폰투'. /사진=낫싱


낫싱은 핵심 경쟁력으로 '디자인 예술성'을 내세웠다. 폰투 역시 전작처럼 투명한 후면 케이스를 채택해 내부 부품이 다 보이게 디자인했다. 프레임은 100% 재생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가볍지만 견고하다. 뿐만 아니라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과 47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성도 높였다.

에반겔리디스 창업자는 "애플을 제외한 외산폰 배척 경향이 강한 한국 시장을 잘 알고 있지만 삼성·애플이 가지지 않은 차별화(디자인, 재미) 요소를 극대화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며 "한국은 디자인, 문화 측면에서 전 세계 중심지다. (한국 시장에서) 다른 외산 브랜드를 제치고 꼭 3위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폰투는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21일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한국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은 쿠팡의 로켓직구로만 판매했다. 이번 신제품은 프리미엄을 지향했다. 출고가는 전작보다 30만원가량 올랐다. 폰투 국내 가격은 256GB 모델 89만9000원, 512GB 모델 109만9000원이다. 전작은 399파운드(약 66만7000원)부터 시작했다.

신제품 판매 목표에 대해 에반겔리디스 창업자는 "가격이 올라 판매량은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스펙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을 이룬 만큼 최소 전작 수준의 판매량은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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