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7월 대반전 비결은 ‘실책 제로’ 명품수비…핵심은 디테일 [베이스볼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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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11일까지 7월 8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8연승 기간 단 하나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그러나 8연승 기간 두산의 내야 타구 피안타율은 0.052(97타수 5안타)에 불과하다.
수비 디테일의 변화는 두산이 7년 연속(2015~2021년)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라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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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숨은 ‘디테일’이 있다. 바로 안정된 수비다. 두산은 8연승 기간 단 하나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특히 내야진이 안정되면서 상대의 출루를 억제하고 실점 확률을 낮춘 게 결정적이었다. 내야에서 벌어진 상황만 봐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6월까지 두산의 내야 타구 피안타율은 0.076(790타수 60안타)으로 리그에서 가장 나빴다. 리그 평균 내야 타구 피안타율(0.060)을 고려하면, 분명 만족스럽지 않은 수치였다. 그러나 8연승 기간 두산의 내야 타구 피안타율은 0.052(97타수 5안타)에 불과하다. 리그 평균치는 0.061이다. 단 하나의 실책도 저지르지 않으면서 내야안타 허용 빈도까지 낮추니 상대의 출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이 주목한 디테일대로다.
수비 디테일의 변화는 두산이 7년 연속(2015~2021년)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라 의미가 크다. 당시 두산의 왕조 건설에는 1루수 오재일(삼성 라이온즈)~2루수 오재원(은퇴)~유격수 김재호~3루수 허경민이 지키는 내야진의 철벽수비가 큰 몫을 차지했다. 이들 중 김재호와 허경민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특히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불혹인 김재호의 ‘노익장’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이겨낸 결과여서다. 이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저렇게 하고 있으니 젊은 선수들이 더 각성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힘을 내주는 게 굉장히 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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