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러 굴복 목표 포기하기 전까지 우크라전쟁 안 끝날 것"

김예슬 기자 2023. 7. 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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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서방이 러시아를 패배시키려는 계획을 포기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가 공개한 라브로프 장관과의 서면 인터뷰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무장 대결이 끝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답은 매우 간단하다"며 "서방이 지배권을 유지하려는 계획을 포기하고,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초래하려는 집착을 포기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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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세계 안보 강화 아닌 패권 유지가 목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23.7.1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서방이 러시아를 패배시키려는 계획을 포기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가 공개한 라브로프 장관과의 서면 인터뷰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무장 대결이 끝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답은 매우 간단하다"며 "서방이 지배권을 유지하려는 계획을 포기하고,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초래하려는 집착을 포기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그들의 입장에 변화의 조짐은 없었다"며 "우리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퍼붓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전투를 계속하도록 밀어붙이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라브로프 장관은 세계가 다극 질서를 형성해 나가고 있지만,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은 이 과정을 늦추고 과거로 되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중요 의사 결정의 새로운 센터가 유라시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동, 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끄는 서방 집단은 실제로 이 과정을 늦추고 되돌리려 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세계 안보를 강화하고 상호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문제에서 패권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신식민지 의제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기적인 서구 동맹국의 일방적 경제 제재와 외교 정책은 세계 식량 및 에너지 안보를 약화시킨다. 개발도상국에 고통을 주는 것은 그들의 행동"이라며 "국제 개발을 촉진하는 데 투입될 수 있는 막대한 금액이 수천 톤의 군사 장비와 탄약의 형태로 우크라이나 네오나치 그룹을 위해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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