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디폴트옵션 시행"…어떤 퇴직연금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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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12일부터 시행되면서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해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이 연금시장에서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은 "TDF는 국내 첫 연금특화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가 도입되고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립식이라는 연금투자의 속성에 TDF가 잘 부합한다.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국민들의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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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12일부터 시행되면서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해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이 연금시장에서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
디폴트옵션이란 가입자가 운용지시를 하지 않아도 펀드회사가 자체 전략에 따라 자산을 운용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디폴트옵션에는 여러 상품들이 있지만 이 중 TDF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도입된 TDF는 가입자의 목표 은퇴 시기에 맞춰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해주는 자산배분 펀드다. 보통 상품명 뒤에 '2040', '2055' 같은 숫자가 붙어있는데 자신의 은퇴 예상 연도에 맞춰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20∼30대에는 위험자산 비중이 높다가 은퇴 시점에 근접할수록 점차 낮아지는 '글래이드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 방식으로 설계된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TDF가 디폴트옵션으로 많이 활용돼 왔다. 1분기 기준 총 19개사가 TDF를 운용하고 있으며 매년 2~4개사가 신규 진입하고 있다.
연금특화 상품으로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면서 TDF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금 클래스 TDF 순자산은 1분기 말 기준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3년간 TDF 적립금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집계됐다. TDF 순자산 10조원 중 연금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은 "TDF는 국내 첫 연금특화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가 도입되고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립식이라는 연금투자의 속성에 TDF가 잘 부합한다.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국민들의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TDF는 두 자릿수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이 14.97%로 가장 높았다. 이 TDF에 연초 이후 19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KB온국민TDF2055'가 14.77%로 2위를 기록했고, '키움히어로즈TDF2050'과 '삼성KODEXTDF2050' 수익률은 각각 13.53%, 12.92%로 집계됐다.
특히 TDF는 장기로 운영돼야 하는 만큼 장기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또 변동성이 낮고 일관적인 수익을 내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각 운용사마다 다양한 빈티지와 상품이 나와있는데 글라이드패스가 다르다. 은퇴할 시점에 맞춰 빈티지를 골라야 하는데 20년 이상 길게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도 중요하지만 변동성이 낮고 저비용, 운용사의 규모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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