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사별' 남편 언급.."있을 때 잘했으면" 눈물 ('오프닝 2023')

[OSEN=장우영 기자]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 선우용여가 사별한 남편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일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윤혜렴 감독, 아린, 노영섭 감독, 이순재, 선우용여, 정종범 감독, 엄지원, 박지환, 정다형 감독, 최원영, 정이서, 정세령 감독, 박소이, 조은솔 감독, 배강희 등이 참석했다.

‘산책’은 세상 꼬장꼬장한 독거노인 순재가 아내 귀애가 돌보던 촌스러운 똥개 순둥이를 산책시켜야 하는 성가신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드라마다. 이순재와 선우용여 그리고 이연희가 함께 뭉클한 감성을 전할 계획이다.

선우용여는 “순둥이와 소통이 잘됐다”며 “강아지를 오래 키우고, 키우려고 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키울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재 선생님께 순둥이를 두고 떠났는데, 그때부터 공부를 하시더라. 인간 대 인간을 공부하는거라 생각하지만 동물에게 배우는 게 많다. 인생도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우용여는 “이순재와 작품을 하는 의미가 크다. 첫 작품을 했었고, 결혼해서 첫 아이, 둘째 아이 가질 때도 이순재와 작품을 했다. 노년에 와서도 선생님과 연기를 하니까 의미가 깊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선우용여는 “작가 선생님이 ‘산책’을 때가 묻지 않게 써주셨다.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 남편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내가)우리 남편에게 못한 것도 있었구나’라는 것도 생각하게 되고, 이순재 선생님도 생각 많이 하셨을 것 같다. 후회 갖지 않게끔, 있을 때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