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또 비 쏟아진다는데"…폭우 관련주 관심

박은비 기자 2023. 7. 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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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내내 비 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폭우 관련주에도 관심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초반부터 시작된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13일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이틀간 최대 250㎜이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장마철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역 작업이 자주 이뤄져 약제 수요가 늘어나고, 장마 피해를 본 농작물 회복을 위해 비료 사용이 늘면서 비료 관련주도 수혜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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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위닉스 등 3거래일 연속 상승
폭우·폭염에 주목받는 계절성 테마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07.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이번주 내내 비 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폭우 관련주에도 관심이다. 장마철 수혜주는 한파나 난방 테마주처럼 때가 되면 알아서 오르는 계절성 테마주 성격을 지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웨이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1.50%) 상승한 4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닉스도 110원(0.95%) 오른 1만1660원을 가리키고 있다.

두 종목은 이번주 들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위닉스는 전날 하루 만에 4.34% 뛰기도 했다.

장마가 예상보다 길어져 제습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 수요가 많아진 데다 품귀 현상이 생긴 영향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초반부터 시작된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13일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이틀간 최대 250㎜이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다음주 중반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며 영향을 줘 그때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엘니뇨 현상에 전세계 기온이 올라가면서 세계 평균 기온은 지난 6일 기준 17.23도까지 올라 세번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장마전선이 머물면서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달 제습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하고 같은 기간 거래액은 27.3%를 증가했다"며 "위닉스의 경우 최근 한 홈쇼핑에서 1시간 만에 제습기 6845대를 판매해 시간당 매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는데 국내 제습기 브랜드 1위 지위를 갖고 있는 만큼 수혜를 전망한다"고 봤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에 대해 "2분기 예상실적은 연결 매출액 1조원을 넘겨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줄곧 하향된 코웨이의 영업이익률과 매출 성장률은 각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기습 폭우로 중고차, 렌트카, 재해복구 관련주가 주목받았다. 장마철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역 작업이 자주 이뤄져 약제 수요가 늘어나고, 장마 피해를 본 농작물 회복을 위해 비료 사용이 늘면서 비료 관련주도 수혜주로 분류된다.

올해도 수처리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뉴보텍, 페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가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중고차 관련주인 SK렌터카도 마찬가지다. 롯데렌탈 역시 이날 현재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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