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대표팀, 코리아오픈 출사표…"아시안게임 도약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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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다음 주 열리는 코리아오픈 선수권대회를 발판 삼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스매싱'을 하는 이상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부터 엿새간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
그전까지는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8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9월 중국오픈을 거치며 대표팀의 기량을 담금질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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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다음 주 열리는 코리아오픈 선수권대회를 발판 삼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스매싱'을 하는 이상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부터 엿새간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에 국민들께 평가받는 대회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준비하는 단계 중 하나"라며 "선수들이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도약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7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노메달' 수모를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그전까지는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8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9월 중국오픈을 거치며 대표팀의 기량을 담금질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감독은 "상반기에는 전술과 체력에 신경을 썼지만, 아시안게임 전까지는 집중력에 포인트를 둘 것"이라며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최근 국가대표 출신 손완호, 김기정 등 베테랑들을 초청해 특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자신의 최고 능력치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선수들의 기량을 올리기 위해 특별 훈련을 도입했고, 성과가 나온다면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간판인 안세영의 경우 톱 랭커들을 상대로 한 맞춤형 공략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코리아오픈 우승자인 안세영(세계랭킹 2위)은 올해 대회에서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타이쯔잉(대만), 4위 천위페이(중국) 등과 정면승부를 벌인다.
김 감독은 "경쟁 상대들의 스타일이 다 다르기 때문에 게임별로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전까지는 한 가지 플레이밖에 못 했던 것을 안세영 선수 본인도 깨달았다. 지금 바꾸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여자 복식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3위 김소영-공희용, 7위 김혜정-정나은이 총출동한다. 남자 복식에선 세계 9위 최솔규-김원호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혼합복식은 세계 4위 서승재-채유정, 6위 김원호-정나은이 메달 경쟁을 벌이고 남자 단식에선 전혁진이 출전한다.
대표팀은 3년 만에 열렸던 작년 대회에서는 여자 단식(안세영), 여자복식(정나은-김혜정), 남자복식(강민혁-서승재) 등 3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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