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경제문제서 중국 배제 못해”…美캠벨 “미국 입장도 같아”
金대표 미국 방문 이틀째
“한중관계 소홀할 수 없어
美서 만나는 사람마다 설명”
캠벨 “바이든, 尹 좋아해”
이에 대해 캠벨 조정관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대중 관계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나도 이해하고 미국 입장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답했다.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방미 대표단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캠벨 조정관을 포함한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의 면담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김 대표는 미중 갈등에 따른 수출통제 등으로 한국경제 우려가 커진다는 지적과 관련해 “미국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결같이 그 문제를 제기했다”며 “우리 경제는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며, 그런 측면에서 한중 관계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관계를 적절한 수준에서 잘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미국 측에 명확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캠벨 조정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과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용기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윤석열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공화당 소속의 한국계 영김 하원의원은 오는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가 재외동포 위상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부여하기도 했다.
미국 측에서는 한국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안전 보장을 자체 힘으로 지킬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강한 의견이 있고 여전히 상존하지만, 그럼에도 NCG를 통해 한국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그것도 의미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김 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해서는 “각 국의 주권적 판단”이라며 “미국과 만나 이야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과학적 근거와 국제 기구의 여러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지 미국의 의견과 상관이 없다”며 “대한민국 주권에 관한 문제이며, 미국의 의견을 특별히 물어보지는 않았다”고 재확인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과 과학적 데이터 접근 공개 등은 직전 문재인 정부에서 내린 결론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중단 논란을 두고 김 대표는 “가만 놔둬도 (민주당의) 자살골”이라며 “사고 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 잘 나가던 사업에 왜 찬물 끼얹나”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재산 신고 누락 의혹으로 제명됐던 김홍걸 의원이 최근 민주당으로 복당한 것을 두고 “잘했다”면서 “다음 달에는 윤미향 의원의 복당을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미향·양정숙 의원도 복당시키고, 조국도 복당시켜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는 게 (민주당) 코드에 맞는다”고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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