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화·정명훈 남매, 11년 만에 한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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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5), 지휘자 정명훈(70) 남매가 오는 9월 11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른다.
1부에서는 정명훈과 지안 왕이 연주하는 드뷔시 첼로 소나타, 정경화, 정명훈 남매가 연주하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특히 정경화, 정명훈 남매가 듀오 연주를 국내 관객들 앞에서 선보이는 것은 1993년 정경화·정명훈 듀오 콘서트 이후 30여 년 만이다.
정경화, 정명훈 남매와도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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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정명화 대신 지안 왕 출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5), 지휘자 정명훈(70) 남매가 오는 9월 11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정트리오 콘서트’를 오는 9월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정트리오’의 첼리스트 정명화를 대신해 두 남매와 오랜 시간 음악적 인연을 맺어온 첼리스트 지안 왕이 함께 한다.
1부에서는 정명훈과 지안 왕이 연주하는 드뷔시 첼로 소나타, 정경화, 정명훈 남매가 연주하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세 연주자가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한다. 특히 정경화, 정명훈 남매가 듀오 연주를 국내 관객들 앞에서 선보이는 것은 1993년 정경화·정명훈 듀오 콘서트 이후 30여 년 만이다.
정경화, 정명훈 남매는 가장 오래된 음악 파트너다. 어릴 적부터 함께 연습하며 연주하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 정경화가 리벤트리 콩쿠르 우승 후 열린 카네기홀 자선콘서트에서 15살의 정명훈이 반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정트리오의 결성도 정명훈이 정명화의 오디션에 반주를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이번 공연에 함께 하는 첼리스트 지안 왕은 ‘아시아 최고의 첼리스트’로 꼽힌다. 동양인 첼리스트로는 최초로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정경화, 정명훈 남매와도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정명훈과는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앨범을 함께 녹음했고, 베토벤 3중 협주곡을 함께 연주한 바 있다. 정경화와는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여러 번 호흡을 맞췄다.
이번 공연은 서울 외에도 광주(8월 26일), 세종(8월 27일) 동해(8월 28일)에서도 투어를 진행한다. 서울 공연의 티켓은 12~13일 판매를 시작한다. 티켓 가격 6만~18만원.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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