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내일 총리선출 투표...'야권 승리' 총선 민심 반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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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지난 5월 총선 이후 두 달 만에, 차기 정부를 이끌 제30대 총리 선출 투표가 내일(13일) 실시됩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태국 의회 상하원이 내일 오전 회의를 소집해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토론을 진행한 뒤 투표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전진당은 하원에서 151석을 차지해 제1당에 오른 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인 제2당 프아타이당 등 야권 7개 정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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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지난 5월 총선 이후 두 달 만에, 차기 정부를 이끌 제30대 총리 선출 투표가 내일(13일) 실시됩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태국 의회 상하원이 내일 오전 회의를 소집해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토론을 진행한 뒤 투표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원 의원 500명, 상원 의원 250명 등 750명 중 과반 376명 이상의 표를 얻어야 총리에 당선됩니다.
이번 투표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야권 단독 후보인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대표가 승리할지 주목됩니다.
지난 총선에서 전진당은 하원에서 151석을 차지해 제1당에 오른 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인 제2당 프아타이당 등 야권 7개 정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들 8개 정당의 하원 의석수는 312석으로, 총리 배출을 위해서는 상원 64명 이상의 지지가 더 필요합니다.
지난 총선 민심은 9년간 통치해온 군부 진영에 불만을 드러내며 야권의 손을 들어줬고 군부 진영인 팔랑쁘라차랏당(PPRP)과 루엄타이쌍찻당(RTSC)은 각각 40석, 36석에 그쳤습니다.
2014년 쿠데타를 일으킨 뒤 9년간 총리 자리를 지켜온 RTSC의 총리 후보 쁘라윳 짠오차 현 태국 총리는 어제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전진당은 왕실모독죄 개정, 징병제 폐지, 동성결혼 허용 등 파격적인 개혁을 표방하는 진보정당입니다.
전진당을 이끈 40대 초반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총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피타 대표와 전진당이 추진하는 왕실모독죄 개정은 군주제 개혁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상원 의원들의 표심이 민심과 다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가 검토 중인 피타 대표의 미디어 주식 보유 문제도 변수입니다.
언론사 사주나 주주의 공직 출마가 금지돼 있는 태국에서 피타 대표는 2007년 방송을 중단한 방송사 iTV 주식 4만2천 주를 상속받아 보유 중입니다.
피타 대표는 11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태국이 국민의 뜻에 따라 다수당 정부를 구성하고 민주주의의 길로 나아갈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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