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호우특보 해제…이틀간 최고 190㎜ 폭우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7. 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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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발생하지 않아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진 지난 11일 광주 북구 신안동 인근 도로 하수관에서 빗물이 역류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이틀간 최고 190㎜의 폭우를 기록한 뒤 모두 해제됐다.

1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전남 여수·광양·순천에 내려진 호우경보 해제로 광주·전남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광주·전남지역은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여수공항 181㎜, 순천시 165㎜, 광양시 154.2㎜, 보성군 벌교읍 112㎜, 장흥군 유치면 68㎜, 광주 남구 14㎜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순천과 여수공항에서는 시간당 51~58㎜의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누적 강수량은 여수공항 192.5㎜, 순천시 181㎜, 광양시 166.4㎜, 보성군 벌교읍 117㎜, 광주 풍암동 97㎜, 보성군 복내면 85.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호우특보가 해제되는 등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전남은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침수와 정전, 열차 지연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전남 고흥군 도덕면 일대에서는 700여 가구가 낙뢰로 인한 설비 고장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했다. 전남 여수시와 보성군에서는 주택 담장 일부가 무너졌다. 여수시 율촌면에서는 농경지 100㏊가 물에 잠겼다.

이날 오전에는 순천역과 광주송정역에 오가는 경전선 열차가 각각 46분, 15분가량 지연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으니 피해 없도록 주의해 달라”며 “불안정한 대기로 상황이 수시로 변할 수 있어 기상예보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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