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오염수·양평고속도로 정쟁이 정치 독점…野 한가한가”

손덕호 기자 2023. 7. 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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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양평고속도로가 정치 이슈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정쟁도 정치의 한 부분이지만 전부가 돼버리면 나라 발전을 저해할 뿐"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국가 발전 정치, 발전 방해 정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무리 야당이라고 해도 지금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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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터 할 일 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양평고속도로가 정치 이슈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정쟁도 정치의 한 부분이지만 전부가 돼버리면 나라 발전을 저해할 뿐”이라고 했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도담소에서 열린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경기-서울-인천 업무협약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국가 발전 정치, 발전 방해 정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무리 야당이라고 해도 지금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연금개혁과 국가 재정 건전성, 대학·기업 경쟁력 등 국가 현안을 언급했다. 연금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은 불과 4년 뒤면 연금 지급액이 보험료 수입보다 커져 적자로 돌아선다”며 “적자가 되면 연기금은 투자를 회수하고 충격은 시장에 그대로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 재정적자는 4월까지 45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서울시 예산(41조원)보다 더 큰 금액”이라며 “반면 복지예산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9% 상승하고 있어 재정 안정화 방안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또 “한국의 기업과 대학도 세계 최상위권에서 보이지 않는다. 유니콘 기업은 대부분 국내 시장을 노린 플랫폼 기업이어서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저부터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비스업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관광객 3000만명을 목표로 총력전을 펴고 있고, 앞으로 4년간 5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한다”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에는 용적률 규제도 풀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11일) 저녁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업무협약서를 작성했다”며 “지역도 소속 정당도 다르지만 수도권이 힘을 합쳐 교통·폐기물·재난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건전재정 공동선언을 내놓고, 정부 기조에 맞춰 세금 낭비를 최대한 줄이고 무분별한 현금성 복지사업과 정치 포퓰리즘은 지양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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