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영끌’? 빚내서 ‘집집집’.. “한 달 간 주담대 7조 원 훌쩍”

제주방송 김지훈 2023. 7. 12.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여파에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여기에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증가하면서 대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만 주택담보대출이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7조 원 늘어 증가 폭이 2020년 2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최대였을 정도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규제 완화 영향..주택 구입·전세 수요 늘어
6월 말 대출잔액 1,062조 3,000억 ‘사상 최대’
주담대 3년 4개월 만 최대 폭↑ “가계대출 최고”
금융당국 “투기 등 과열 아니”라면서.. 관리 조치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여파에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여기에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증가하면서 대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만 주택담보대출이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고금리도 상관없이 일단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고, 이후에 재차 상환을 걱정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더해집니다.

금융당국은 주택시장 투기 수요에 따른 과열을 우려할 건 아니라고 하는데, 그러면서도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라 마냥 마음을 놓기도 일러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이 6월 말 기준 1,062조 3,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 9,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계대출 잔액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각종 대출 규제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올해 3월까지 줄어들었지만 4월부터 반등해 6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4월 이후 석 달 연속 늘어, 지난달 증가 폭만 해도 2021년 9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이같은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7조 원 늘어 증가 폭이 2020년 2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최대였을 정도입니다.

주로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모두 주택거래가 ‘반짝’ 회복세를 보이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게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한국은행은 이같은 대출 증가세를 주택 매입 자금 수요와 입주 물량, 전세자금대출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늘어난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만 9,000호에 불과하던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 4만 2,000호까지 늘어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가 오늘(12일) 내놓은 ‘6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3개월 이상 증가해 가계대출 증가 폭이 4월 2,000억 원, 5월 2조 8,000억 원이던게 6월 한 달 3조 5,000억 원 늘며 가파른 증가 양상을 보였습니다.

대출항목별로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폭이 4개월째 늘었습니다.

주담대는 은행권에서만 7조 원 상당 늘어 한 달 새 6조 4.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기타대출은 2조 9,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업권별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한 달간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 9,000억 원 늘었는데 항목별 주담대 중심으로 7조 원 증가했고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 영향으로 1조 1,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수요자 위주의 특례보금자리론 공급과 일부 선호 입지 중심의 주택거래량 회복 등으로 인해 주담대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금융당국은 “주택거래량이 아직 예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임차보증금 반환이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규제 정상화로 인한 전세보증금 반환·생계자금 등 주택구입 외 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택시장 투기 수요로 인한 과열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해석했습니다.

제2금융권은 1,000억 원 늘어난 보험권을 제외하고 상호금융·저축은행)·여전사 위주로 가계대출이 2조 4,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관련해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필요할 경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