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은 LG' 넘어 퀀텀점프…고객만 보고 '변혁의 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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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가전은 역시 LG'라는 틀에서 벗어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했다.
지난 2013년 '세계 가전 1위·올레드 진출·VS(전장사업)본부 출범'이라는 굵직한 목표를 내세운 지 10년 만인 만큼 LG전자의 새로운 비전이 또 다시 성공을 거둘지 기대가 모인다.
LG전자는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선도 가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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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CES 언급 후 구체화…"고객 경험이 최종 목적지"
(서울=뉴스1) 강태우 김민성 기자 = LG전자(066570)가 '가전은 역시 LG'라는 틀에서 벗어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했다. 지난 2013년 '세계 가전 1위·올레드 진출·VS(전장사업)본부 출범'이라는 굵직한 목표를 내세운 지 10년 만인 만큼 LG전자의 새로운 비전이 또 다시 성공을 거둘지 기대가 모인다.
무엇보다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LG전자가 가장 먼저 체질 변화를 공식화하고 나선 데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의지가 컸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구 회장이 강조해 온 '고객 가치' DNA를 LG전자 신사업 곳곳에 심고 변혁의 시대를 맞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선도 가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무형 비하드웨어 부문(Non HW), 기업 간 거래(B2B) 영역을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을 '3대 축'으로 잡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바꾼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이날 발표한 내용은 지난 5월 구광모 회장 주재로 열린 '상반기 전략보고회'에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보고회는 LG그룹 주요 계열사 또는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당시 구 회장은 "변화를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LG전자의 비전 선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해왔던 구 회장이 혁신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날 "한달 전 LG전자의 중장기 전략을 지주사가 컨센서스(합의)했고 이러한 중장기 전략을 두고 지주사와 이야기를 계속해 왔다"며 "고객이 지어준 '가전은 역시 LG' 명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다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겠다. 전 구성원의 열망과 의지를 담아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LG전자가 제시한 미래 비전 및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이후 6개월만에 미래 비전을 '공식화' 한 셈이다.
조주완 사장은 당시 "기존 사업은 사업 모델ㆍ방식의 변화를 통해 한계를 돌파하고 신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외부 역량을 모아 추진할 것"이라며 "단기적 비용 감축이 아니라 불황의 장기화에도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었다.
이번 발표에서는 이와 관련한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치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성장이라는 '777' 재무전략을 소개했다. 또 지난해 65조원 수준(LG이노텍 제외) 매출액 규모를 10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울러 '장래사업·경영계획' 항목으로 50조원의 예상 투자금액도 공시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연구개발(R&D) 투자 25조원 이상, 설비투자 17조원 이상, 전략투자 7조원 등이다.
한편 LG전자는 "기회는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고객경험이 곧 최종 목적지다"라는 지향점을 바탕으로 △무형 사업모델 혁신 △B2B 영역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 등을 추진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LG전자는 고객과 다양한 접점을 구축해 소통하는 사업모델, 한 번 경험하면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고객경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연구하고 기획하는 조직역량, 고객경험 여정 전반의 경험 혁신 등을 위해 고객경험(CX)과 디지털전환(DX)를 조합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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